'파월 쇼크' 덮친 하락장…리버스마켓 펀드 웃었다

기초지수 하락때 수익률 오르는 구조
주식형펀드 6.45% 떨어질때 10%↑
올 들어 주식형펀드 대비 60% 초과수익
주가 회복시 손실로 이어져 투자 유의 필요
  • 등록 2022-09-26 오전 5:11:00

    수정 2022-09-26 오전 5:11:00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가 초강력 매파 모습을 보이면서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자 리버스마켓 펀드만 홀로 웃었다. 올 들어서는 주식형펀드 대비 60% 넘는 초과수익을 냈다. 주식형은 물론 채권형 펀드 투자자들도 고전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다만 리버스마켓 펀드는 하락장에서 수익을 보고 상승장에서는 수익률이 떨어지도록 설계된 만큼, 주가가 회복하면 바로 손실로 이어져 투자에 유의가 요구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순자산액 10억원이 넘는 리버스마켓 펀드 49개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10.13%를 기록했다. 6개월과 연초 이후 수익률도 각각 21.72%, 37.68%로 두자릿수대다.

리버스마켓 펀드는 선물 및 옵션 등 파생상품을 이용해 지수나 개별 주가가 내릴수록 수익이 높아지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증시가 하락세를 타면서 투자대상인 기초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을 보는 리버스마켓 펀드 수익률이 고공행진하는 모양새다.

같은 기간 주식형은 물론 채권형펀드 수익률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작년 증시 상승장에서 대규모 뭉칫돈을 흡수한 주식형펀드는 지난 한 달간 코스피지수가 6.43% 하락하면서 평균 수익률 -6.45%를 기록했다. 보수적 투자자들이 몰린 채권형펀드도 1개월 수익률은 -1.11%로 마이너스다.

올 들어 주식형펀드 954개 평균 수익률이 -23.29%라는 점을 감안하면 리버스마켓 펀드는 주식형펀드 대비 60.97% 초과수익을 낸 것이다.

자금 흐름은 수익률과는 정반대다. 한 달간 국내주식형 펀드와 국내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각각 1조956억원과 8945억원 늘었지만 리버스마켓 펀드에서는 5916억원이 빠져나갔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주식형과 채권형 펀드에 대한 수요가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리버스마켓 펀드는 폭락장에서는 위험회피 수단으로 통한다. 다만 증시가 지속적으로 하락해야 돈을 버는 구조라 주가가 회복하면 바로 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 투자에 유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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