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긴축 우려에도 미 증시 강보합…실적 더 확인할듯

  • 등록 2023-04-18 오전 5:05:01

    수정 2023-04-18 오전 5:08:02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소폭 상승했다. 3대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공포에 장중 보합권에서 오르락내리락 했으나, 장 막판 반등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0%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3%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28% 상승했다.

(사진=AFP 제공)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개장 전 나온 미국 제조업 지표는 호조를 보였고, 이에 긴축 우려가 부상하며 국채금리가 급등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이번달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엠파이어지수)는 10.8로 전월(-24.6) 대비 급등했다. 시장 전망치(-15.0)를 큰 폭 상회했다. 엠파이어지수는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다. 뉴욕 연은이 뉴욕주의 약 200개 제조업체를 평가해 산출하는 것이다. 0을 기준으로 그 이하면 경기 위축을,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각각 의미한다.

이에 뉴욕채권시장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채권금리 상승).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207%까지 뛰었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10bp(1bp=0.01%포인트) 안팎 급등한 수치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602%까지 올랐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올릴 확률을 86.7%로 보고 있다.

관심을 모았던 미국 금융사 찰스슈왑의 실적은 호조를 보였다. 올해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93달러로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90달러)를 상회했다. 고객 자산은 7조5800억달러로 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찰스슈왑은 실리콘밸리은행(SVB)에 위기설이 돌았던 곳이다.

다만 시장의 방향성은 아직 뚜렷하지 않다. 이번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뉴욕멜론은행 등 주요 금융사 실적이 줄줄이 나온다. 테슬라, 존슨앤드존슨, 넷플릭스 등도 실적을 발표한다. 투자자들은 어닝 시즌을 확인한 이후 본격 베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CFRA의 샘 스토벌 수석시장전략가는 “기업 실적은 강세 조짐이 있다”면서도 “월가는 헬스케어와 통신 서비스를 비롯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실적을 기다리며 결론을 내는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장주’ 애플은 이날 연 4.15%의 이자를 주는 애플 카드 저축계좌를 출시해 관심을 모았다. 골드만삭스와 협력해 저축계좌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지 6개월 만이다. 다만 주가는 0.01% 오르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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