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나라의 물가상승세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캐나다의 5월 전년동월비 물가상승률은 4.4%로 예상치(4.1%)를 넘어섰을 뿐 아니라, 전월(4.3%)대비 오름폭이 커졌다. 호주의 1분기 물가상승률도 예상치(6.9%)를 넘어선 7.0%를 기록했다.
한은에 따르면 우리나라 물가는 여름께 2%대로 떨어지지만, 연말엔 3%대로 올라갈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전망 역시 ‘동결 후 재인상’에 무게가 실린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34% 정도인 반면, 7월 인상 가능성은 50%를 넘는다.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25bp 인상할 경우 한-미 금리 역전폭은 2%포인트로 벌어진다. 한미 금리 역전폭 확대, 경상수지 적자 등에 원화 약세 강도가 커질 경우 한은의 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 부총재보는 “물가상승률이 상당기간 목표 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연준의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커 금리 인상 사이클이 완전히 끝났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며 “추가 인상 필요성을 점검해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주요국의 금리 인상 재개에 시장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5월초 101선까지 하락했으나 최근 104선으로 올라섰다. 7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는 1%대 하락했다. 8일 코스피 지수 등 아시아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