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게레도, 모레노와 3차전서 설욕...UFC 플라이급 챔피언벨트 탈환

  • 등록 2022-01-23 오후 2:15:15

    수정 2022-01-23 오후 3:29:49

라이벌 브랜든 모레노를 꺾고 UFC 플라이급 챔피언 벨트를 되찾은 데이비슨 피게레도. 사진=AFPBBNews
UFC 플라이급 챔피언 벨트를 되찾은 데이비슨 피게레도. 사진=UFC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플라이급 강자 데이비슨 피게레도(35·브라질)가 브랜든 모레노(29·멕시코)와 3차전에서 승리하면서 챔피언 벨트를 되찾았다.

피게레도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혼다센터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70’ 코메인이벤트 플라이급 타이틀매치(56kg 이하·5라운드)에서 챔피언 모레노와 5라운드 내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48-47 48-47 48-47)을 거두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번 경기는 모레노와 피게레도의 세 번째 맞대결이었다. 첫 대결은 2020년 12월에 열렸다. 당시는 피게레도가 챔피언이었고 모레노가 도전자였다. 결과는 무승부였다.

불과 6개월 뒤인 2021년 6월 재대결이 성사됐다. 이 경기에선 모레노가 3라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의한 서브미션 승리를 거두면서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번 3차전은 모레노가 챔피언, 피게레도가 도전자로 옥타곤에 올랐다.

피게레도는 이날 승리로 통산 두 번째 플라이급 챔피언에 올랐다. 통산 전적은 21승 1무 2패가 됐다. 반면 모레노는 19승 2무 6패가 됐다.

1라운드는 백중세였다. 모레노는 자신의 스타일대로 잽과 펀치 연타로 경기를 풀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이미 상대 스타일을 알고 있는 피게레도는 모레노의 펀치가 들어오는 타이밍에 맞춰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반격했다.

팽팽했던 흐름은 2라운드 후반에 접어들면서 모레노 쪽으로 조금씩 기울었다. 피게레도의 테이크다운 시도가 계속 엇나간 반면 모레노의 펀치는 피게레도의 얼굴에 적중했다. 펀치 싸움에선 모레노가 피게레도보다 한 수 위였다.

3라운드에선 피게레도가 모레노를 쓰러뜨리며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듯 했다. 하지만 모레노도 큰 피해 없이 곧바로 스탠딩으로 돌아왔다.

모레노는 3라운드 3분여를 남기고 왼손 잽을 적중시키면서 승기를 잡았다. 피게레도는 몇 차례 잽을 허용한 뒤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느려졌다. 펀치로 승부가 어렵다고 판단한 피게레도는 카프킥으로 모레노의 다리를 공략했다.

3라운드 종료 5초를 남기고 피게레도의 강력한 오른손 카운터 훅이 모레노의 턱에 적중했다, 모레노는 순간적으로 충격을 받고 쓰러졌다. 하지만 곧바로 종료 버저가 울리는 바람에 KO로 이어지지 않았다.

자신감을 회복한 피게레도는 4라운드에서도 타격전으로 모레노와 맞섰다. 경기 초반 모레노에게 다소 밀리는 듯했던 펀치 싸움도 4라운드에선 우위로 돌아섰다. 모레노는 3라운드 막판 데미지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4라운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점수에서 뒤진다고 판단한 모레노는 5라운드 들어 더욱 적극적으로 선제공격을 시도했다.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피게레도를 흔들었다. 하지만 피게레도는 오히려 날카로운 킥과 펀치로 모레노를 공략했다. 특히 모레노의 다리를 공략한 킥이 효과적이었다.

두 선수는 5라운드 막판 KO를 노리면서 치열한 난타전을 펼쳤다. 5라운드가 끝나고 두 선수 모두 자신의 승리를 확신하면서 팔을 번쩍 들어 올렸다. 하지만 부심 3명은 모두 48-47로 피게레도에게 더 많은 점수를 줬다. 피게레도가 모레노에게 설욕하면서 챔피언 벨트를 되찾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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