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와 4강전 앞둔 김은중 감독 "우리가 잘했던 것 하겠다"

  • 등록 2023-06-08 오전 10:13:39

    수정 2023-06-08 오전 10:13:58

7일 오후(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라프랄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이탈리아의 경기 관련 공식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김은중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 진출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 김은중 감독은 이탈리아와 4강전을 앞두고 수비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김은중 감독은 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2023 U-20 월드컵 준결승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탈리아는 준비가 잘 된 강팀이라 대비를 잘해야한다”면서 “시간이 짧아서 새롭게 변화를 주긴 쉽지 않고,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잘했던 것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한국시간 9일 오전 6시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한국은 준우승 신화를 썼던 2019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U-20 월드컵 결승 진출을 이룬다.

이번 U-20 대표팀은 2017년 한국 대회 이승우(수원FC), 2019년 폴란드 대회 이강인(마요르카)과 같은 특출난 스타플레이어는 눈에 띄지 않아 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선수들이 ‘원팀’으로 똘똘 뭉쳐 승리를 일궈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그동안 실리축구로 큰 성공을 거뒀다. 점유율은 어느정도 포기하더라도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 역습과 세트피스로 한 방을 노려 승리를 이끌었다. 이탈리아와 경기에서도 그같은 경기 운영을 예고했다고 볼 수 있다. 김은중 감독은 “4강에 올라온 팀들은 최강의 전력을 갖추고 있다. 우리도 잘 준비해 내일 경기를 치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이 4강에서 맞붙을 이탈리아는 한국과 비슷한 경기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특유의 ‘빗장 수비’로 상대를 질식시킨 뒤 크로스나 세트피스로 득점을 노린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6골로 득점 1위를 달리는 체사레 카사데이(레딩)는 한국 수비진의 경계 1순위다. 지난해 잉글랜드 첼시에 입단한 뒤 올해 1월 잉글랜드 2부 리그 레딩으로 임대된 카사데이는 이번 대회 브라질과 경기에서 2골을 넣었고,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도 2골을 기록했다. 토너먼트에서도 잉글랜드와 16강전, 콜롬비아와 8강전에서 1골씩 넣는 등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고 했다.

김은중 감독도 카사데이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탈리아 공격진이 워낙 좋아서 그 부분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팀의 고민은 체력이다. 8강전을 이탈리아보다 하루 늦게 치러 휴식일이 하루 적다. 게다가 나이지리아와 120분 연장전을 치렀다. 얼마나 체력적으로 회복될지가 4강전의 중요한 관건이다.

김은중 감독은 “이전 경기 때 우리 선수들이 생각보다 회복이 덜 됐던 부분이 있었다”며 “이번에는 8강전 때보다 하루 더 많은 사흘을 쉬어서 회복할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내일 경기는 8강전 때보다 조금 더 좋은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께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주장 이승원(강원)도 희생하는 모습을 강조했다. 이승원은 “팀에 도움이 되려고 한다”며 “희생하는 모습을 보이면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2-1 승)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는 등 이번 대회에서 1골 4도움을 기록 중인 이승원은 공격포인트 1개만 추가하면 2019년 대회 때 이강인이 기록한 공격포인트 6개(2골 4도움)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제2의 이강인’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승원은 “그렇게 불러주시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겸손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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