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와치]금리인상·실적 기대감에 '은행 펀드' 활짝

주식형 펀드 주간 수익률 국내 1.67%, 해외 0.13%
  • 등록 2022-01-16 오전 9:03:47

    수정 2022-01-16 오전 9:03:47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은행주 상승세에 은행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상위권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렸던 한 주였다. 지난해 4분기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 전망과 금리 인상기 등이 맞물리며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1월 7~13일) 상위 5위권에 은행주 관련 펀드가 가장 많이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TIGER은행상장지수(주식)’가 5.92%, ‘삼성KODEX은행상장지수[주식]’이 5.86% 수익률을 기록했다.

은행주는 연말 배당락, 수신금리 현실화 요청 등 규제 리스크,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글로벌 장기 금리 하락 등에 부진했지만 1월 반등했다.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글로벌 금리 급등, 한국은행 추가 기준금리 인상 움직임 등이 부각됐다. 지난 14일에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00%에서 0.25%포인트 인상한 1.25%로 결정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은행주는 우려와 달리 4분기 실적도 선방, 금리 모멘텀까지 부각되고 있다”며 “외국인 순매수 확대 등 수급 상황도 양호해 적어도 1분기는 은행주 초과상승 구간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높은 배당수익률에 순이자마진(NIM) 개선 폭이 크고, 4분기 실적도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주간 1.67%를 기록했다. 한 주간 코스피는 미국 조기 긴축 불안 완화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부 완화됐으며, 여기에 4분기 기업 실적 발표 기대감도 나왔다. 이 기간 코스피는 1.42% 내렸고 코스닥은 0.30% 올랐다. 보험업(6.71%), 증권업(4.82%) 등이 가장 많이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0.13%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브라질이 5.87%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기초소재가 2.43%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삼성KODEX차이나H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H)’이 14.60%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자료=KG제로인)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금리 인상 우려와 기술주 약세에 하락했다. 니케이225는 제롬 파월 의장 발언에 긴축에 대한 우려 해소로 상승했지만 코로나 확진자 수 급증에 따라 혼조세로 하락했다. 유로스톡 50는 금리 상승으로 인한 기술주 약세에 따라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은행권 대출 감소로 인해 부동산과 소비 부문이 위축을 겪으며 하락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국채금리는 1월 금통위를 앞두고 채권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에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파월 연준 의장의 긴축 우려를 일부 해소한 연설로 미 국채금리가 하락한 점 또한 국내 채권금리에 영향을 줬다는 평이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2조4539억원 증가한 240조6308억원, 순자산액은 3조8797억원 증가한 265조8014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670억원 증가한 20조2431억원, 순자산액은 4875억원 증가한 27조1263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5288억원 감소한 21조7248억원, 순자산액은 4910억원 감소한 21조9084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주와 동일한 1조2448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173억원 감소한 20조9026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355억원 감소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62억원 감소했다. 그 외에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19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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