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으로 변신한 이마트24 앱...2개월만에 고객 3배 늘었다

이마트24 앱 ‘이버스’ DAU 2개월만에 3배 증가
평균체류시간 25분…경쟁사 10배 수준
일 쿠폰 사용횟수 300건→7000건으로 폭증
7년만의 연간 흑자 전망…“온·오프라인 시너지 박차”
  • 등록 2023-01-27 오전 6:00:00

    수정 2023-01-27 오전 10:21:19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신세계그룹 계열 편의점 이마트24가 게임요소를 더한 마케팅으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메타버스 콘셉트의 게임형 앱 ‘이버스(E-verse)’는 출시 2개월만에 일간활성 이용자수(DAU)가 3배로 증가하는 등 연착륙에 성공했다. 이마트24는 차별화 마케팅을 통해 편의점 업계 후발주자의 한계를 넘어 자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이마트24)
편의점 앱의 기적…게임요소 넣었더니 평균 25분 체류

26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이버스는 공개한지 두 달여만에 DAU가 직전 동기간 대비 3배 증가했다. 앱에서 게임을 즐기는 고객도 출시 초기 대비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앱에 무르는 시간도 무려 25~30분으로 경쟁사보다 약 10배 가량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마트24의 앱 성공배경에는 게임을 통해 보상을 주는 ‘게이미피케이션’이 제대로 작동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버스는 △도시락 만들기 △커피 만들기 △우주 택배 배송 게임 등 미니게임을 하고 보상으로 루비를 얻는 구조로 설계했다. 이 루비는 일정 수량을 모으면 실제 이마트24에서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비타500, 콜라, 햇반, 신라면, 도시락 등 먹거리부터 할인쿠폰까지 다양한 제품이 제공된다.

쿠폰 반응도 폭발적이다. 혜택을 알뜰히 챙기는 MZ세대 고객은 게임을 통해 받은 쿠폰을 일평균 7000건 이상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불특정 다수 고객에게 제공하던 쿠폰이 평균 300여건인 것에 비해 2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쿠폰 사용률도 60%를 상회하고 있다.

고객이 앱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앱 내 다른 서비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마트24 앱을 통한 주류 예약구매 주문 건수는 전년동기대비 140% 증가했다. 이마트24는 편의점 업계 최초로 NFT(대체불가능토큰)도 발행했다. 원둥이 NFT는 총 10종으로 이마트24에서 삼각김밥, 컵라면, 와인, 커피, 맥주 등을 구매할 때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마트24는 신세계백화점이 발행한 푸빌라 NFT와 교류하며 신세계그룹의 NFT 세계관도 확장하고 있다.

7년만의 흑자 달성 기대…차별화 마케팅 박차

이마트24는 모바일 개편과 더불어 신선식품 강화, 게임·패션 등 이종업계와 협업 등을 통해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7년 만의 흑자 달성이 기대된다. 작년 3분기 누적 순매출액은 1조58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6억원으로 전년(4000만원)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국내 점포숫자도 3분기 기준 6289개점으로 전년대비 588개나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올해는 7000개점 돌파가 전망된다. 해외 진출도 속도를 낸다. 이마트24는 작년 싱가포르에 2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연말까지 10호점, 5년 내 300개점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모바일앱 서비스 강화를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회사의 성과가 이마트24 가맹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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