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더 춥고 배고픈 겨울될 듯"...尹 '비속어' 논란 겨냥

  • 등록 2022-09-27 오전 6:09:42

    수정 2022-09-27 오전 6:22:4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관련 침묵을 지킨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들리냐 안 들리느냐의 문제에 있어서”라고 시작하는 글을 남겼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이같은 글을 올리며 “곳곳에서 고물가 고환율에서 파생된 경보음이 울려온다. 이 경보음이 들리느냐 안 들리느냐가 더 중요하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매몰돼 있을 게 아니라 경제를 챙겨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10월부터 예고된 가스, 전기요금 인상, 수입식품 가격 인상으로 다가오는 겨울은 많은 국민에게 더 춥고 배고픈 겨울이 될 것 같다”라고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3박5일 간 일정을 마친 지난 7월 1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의 순방 중 욕설과 비속어 논란으로 대선 기간 윤 대통령이 자신을 “이XX, 저XX”로 불렀다는 이 전 대표의 폭로도 회자됐지만, 이 전 대표는 침묵을 지켰다.

다만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나라 걱정하는 그대, 진짜 걱정되신다면 당원 가입이 정답입니다”라며 ‘국민의힘 온라인 입당’ 사이트 주소를 링크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순방을 마친 뒤 첫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에서 미국 순방 중 불거진 비속어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른 보도로서 동맹을 훼손한다는 건 국민을 굉장히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먼저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사과나 유감 표명 대신 왜곡 프레임으로 역공에 나선 것인데, 이에 국민의힘도 윤 대통령의 문제 발언을 처음 공개한 MBC에 전면전을 예고했다. 또 MBC 방송 전 문제를 공론화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언급하며 ‘정언유착’을 의심했다.

반면, 민주당은 윤 대통령 문제 발언 당시 함께 있었던 외교부 장관 해임을 거론하며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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