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국가대표 김지유 "올림픽 출전자격 일방적 박탈...억울하고 원통해"

  • 등록 2022-01-23 오후 3:53:18

    수정 2022-01-23 오후 3:59:21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지유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 사진=김지유 인스타그램 캡처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지유. 시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발목 부상 여파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지유(23·경기 일반)가 공개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지유는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속상한 마음에 몇 자 남겨본다”면서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일방적으로 박탈당했다”고 글을 올렸다.

김지유는 “저는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종합 3위로 베이징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고, 월드컵 시리즈에서도 올림픽 티켓을 획득했다”며 “오롯이 내 노력으로 따낸 정말 소중하고 간절한 올림픽 출전권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1월 20일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저를 (자체 기준을 통과 여부)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며 “평가 기준에 대해 여쭤봤지만 ‘정해진 기준이 아직 없다’라는 답변을 받았다. 평가 일주일 전(1월 13일)에도 다시 여쭤봤지만 어떠한 기준도 듣지 못한 채 평가를 받게 됐다”고 주장했다.

김지유는 “회복 중에 있었고 경기력향상위원회의 평가 이후 올림픽까지 기량을 충분히 끌어올려 대회에 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일방적인 통보 끝에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고 호소했다.

이어 “부상 선수가 생기면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평가를 진행하는 규정은 있지만 그 어떤 명확한 기준도 없었다는 것, 출전권을 획득한 본인의 의견은 조금도 존중되지 않고 위원회 측의 일방적인 판단에 의해 (올림픽 미출전이) 결정됐다는 것이 너무 억울하고 원통하다”고 강조했다.

김지유는“올림픽은 그저 나라를 위해 메달을 따러 나가는 곳인가요. 평생 노력한 끝에 따낸 출전권은 묵살돼도 괜찮은 한낱 개인의 꿈에 불과한가요“라고 반문한 뒤 ”앞으로 공정한 과정을 통해 올림픽 출전을 꿈꾸는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 20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베이징동계올림픽 국가대표 남녀 5명씩 총 10명의 명단을 확정하면서 김지유를 제외했다.

김지유는 지난해 5월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여자부 3위를 차지해 베이징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하지만 그해 11월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오른쪽 발목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해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김지유는 부상 재활을 하면서 훈련을 재개했다. 하지만 빙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는 김지유의 몸상태가 올림픽에 나갈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해 대표팀 제외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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