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원래 벗는 애잖아" BJ철구, 비서 모델 직업 비하 논란

  • 등록 2021-11-29 오전 10:59:21

    수정 2021-11-29 오전 10:59:21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BJ 철구가 여성 방송 비서 모델에 대해 “원래 벗는 애”라고 발언해 직업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29일 인터넷 방송 업계에 따르면 BJ 철구는 지난 27일 아프리카TV 방송에서 자신의 방송을 돕는 비서 역할을 맡고 있는 모델 이지아에게 “너 내일 비키니 쇼 가능하냐”고 물었다. 이지아는 노출 화보 등을 찍는 모델로 알려졌다.

이 언급과 관련해 상대가 동의했는지 질문이 나오자 BJ 철구는“(지아가) 오케이했다. 원래 벗는 애야. 누드모델”이라고 말했다.

(사진=아프리카TV 캡처)
이에 해당 발언이 직업 비하 아니냐는 지적이 일자 철구는 지아에게 “기분 나빠요? 기분 안 나쁘잖아 너. 원래 벗는 직업이잖아”라고 물었다.

지아는 “네”라고 답했으나 표정은 이미 굳어진 듯 했다. 이에 철구는 “왜 이렇게 오늘 띠껍냐? XXX아”라고 욕설을 하다 심각성을 인식한 듯 “죄송하다. 원래 이렇게 티키타카한다”며 “비서기 때문에 친하니까 원래 이렇게 한다”고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지아는 자신은 동의하지 않는다는 취지에서 손가락으로 X 표시를 하는 등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철구의 발언은 다수의 커뮤니티로 확산하며 비판을 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여성을 대하는 방식이 저급하다” “평소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기에 저런 말을 하고도 이상함을 못 느끼느냐”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철구는 지난 9월 외질혜와 결혼 7년 만에 협의 이혼했다. 딸 연지양의 양육권은 철구가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철구는 앞서 지난 5월 외질혜가 바람을 피웠다고 폭로하며 이혼을 선언했다. 외질혜 역시 철구가 수년 전부터 성매매·도박을 해왔고, 폭언과 가정폭력을 일삼았다며 맞폭로전을 펼쳐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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