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4선 서울시장' 오세훈…"마음 속 품던 일에 가속 붙일 것"

"압도적 다수 민주당 시의회…발전 못 시킨 사업 많아"
승리요인 ''부동산 안정'' 꼽아…향후 ''약자 동행'' 중점
''차기 대권 주자'' 언급엔 "굉장히 사치스러운 생각"
  • 등록 2022-06-02 오전 2:36:58

    수정 2022-06-02 오전 2:36:58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당선인은 2일 “좀 더 가속도를 붙여서 제가 마음 속에 품고 있던 일들을 하나씩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마련된 캠프 개표상황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캠프사무실에서 개표 방송을 지켜보다가 자신의 당선이 확실해진 후 “다시 한 번 이렇게 믿고 성원을 보내주신 지지를 보내주신 서울 시민 여러분들께 정말 진심으로 고개 숙여서 감사의 인사부터 올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말 책임감이 느껴진다”며 지난해 보궐선거로 시울시청에 재입성한 후 느꼈던 고충에 대해 토로했다. 오 당선인은 “지난 10여년 동안 부문마다 쇠퇴했거나 정체돼 있는 부분들을 지난 1년 동안 많이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압도적인 다수의 민주당 시의회 때문에 사실 제가 마음 먹었던 일들을 다 발전시키지 못한 그런 사업들도 많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제 시의회 구성이 새로 되는데, 작년보다는 조금은 업무 환경이 제가 뜻한 바대로 할 수 있는 환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신의 역점 사업들을 계속 추진해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1년 전 선거와 어떤 차이점으로 유권자의 마음을 얻었느냐’는 질문엔 “지난해 보궐선거 이후 급등하던 부동산 가격이 안정화되기 시작한 건 서울시가 앞장서서 53개 재개발·재건축 지역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게 큰 바탕을 두었다고 자부한다”며 “이런 변화가 말로만 이뤄지는 게 아니라 실제 정책으로 구체화돼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을 지켜보시고 신뢰를 갖고 이번에 다시 지지를 보내주신 게 아닌가 받아들인다”고 답했다.

향후 중점 사업으로는 ‘약자와의 동행’을 꼽았다. 오 당선인은 “어렵고 힘든 분들,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계시는 분들이 참으로 많다. 그분들을 보듬고 챙기는 게 바로 ‘수도’ 서울시장이 해야 할 일이라는 목표를 설정했다”며 “앞으로 4년 동안 생계·주거·교육·의료 4대 부문에 사회적 약자들을 챙기기 위한 각종 새로운 정책들이 선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예상보다 민주당 출신 구청장들이 많이 당선되리라는 전망 아래 그들과의 협업을 우려하는 시선엔 “지난 1년 동안도 당적을 달리하는 구청장이 100%였다.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자신했다.

자신이 여권의 차기 대권 주자로 언급되는 데 대해선 “굉장히 사치스러운 그런 생각”이라며 “서울시장의 업무가 대통령에 비해서 책임감과 무게가 가볍지 않다. 서울시를 글로벌 톱5 도시 반열에 올리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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