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수출 중기, 금융부담 완화·공공요금 지원 필요”

이정희 중앙대 교수 “단기 처방·장기 대책 균형있게 펼쳐야"
노민선 중기硏 연구위원 "맞춤형 마케팅 지원 강화해야"
임채운 서강대 교수 “중장기 경쟁력 강화 기회로 삼아야"
  • 등록 2023-02-02 오전 5:35:00

    수정 2023-02-02 오전 5:35:00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기업 전문가들은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서 정부가 금융부담 완화와 공공요금 지원 등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계 경기 위축 등 대외적인 상황을 변화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불가능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비용을 감소시켜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정희(왼쪽부터)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 임채운 서강대 교수(사진=이데일리 DB)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단기적인 처방과 중장기적인 전략을 균형 있게 펼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정부가 시장을 열어줄 수는 없으니 단기적으로 수출 기업의 부담을 줄여주는 일을 해내야한다”며 “금융과 관련한 여러 정책들이 나오고는 있는데 금융계와 더욱 협력해 대출에 대한 이자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기·가스 등 생산비와 직결되는 공공요금도 대폭 오른 점을 감안해 이 부분에 대한 지원도 고민해야 한다”며 “인력 부족 문제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규제 완화로 해소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장기적인 대책에 대해서는 “잠재적인 수요가 있는 곳에 대한 수출 다변화를 고민해 한 지역에 문제가 생겨도 타격이 줄도록 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해외에 나가 수주한 부분들도 중소기업계로 확산할 수 있는 적극적인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수출 중소기업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마케팅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수출 중소기업 전용 보험상품의 한도 상향과 보험료 할인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일각에서는 어차피 당장 수출 회복이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해 단기 대책보다는 이 기회에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임채운 서강대 명예교수(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는 “내년까지는 주요 수출국의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며 “당장의 수출실적을 위해 사절단을 보내거나 상담회를 해도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 수출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나 수출 현지 시장의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하는 쪽으로 접근하는 게 필요하다”며 “전통적인 수출 품목에는 한계가 있다. 친환경이나 방위사업처럼 품목의 다변화·고도화로 전환하면서 내년 이후를 바라보는 게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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