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IPO '순항'…줄줄이 희망밴드 하이킥

케이옥션·이지트로닉스 공모가 최상단
오토앤·스코넥, 희망밴드 뚫어
애드바이오텍, 공모가 최하단 흥행 실패
"올해 IPO시장 85개 상장 예상"
  • 등록 2022-01-20 오전 6:10:00

    수정 2022-01-20 오전 6:10:00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난해 역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던 기업공개(IPO) 열풍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1월은 공모주 비수기로 통하지만, 뜨거워진 공모 열기 속에 증시 입성을 노리는 기업들의 공모가가 줄줄이 희망가격 상단을 터치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케이옥션 갤러리 전경
희망공모가 밴드 최상단 결정 잇따라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옥션과 이지트로닉스는 희망공모가 밴드 최상단에 공모가격이 결정됐다.

케이옥션은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 입성에 앞서 지난 6~7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1745개 기관이 참여해 1638.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7000~2만원) 최상단인 2만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금액은 320억원으로 코스닥 상장 후 시가총액은 확정 공모가 기준 1782억원이다.

케이옥션은 미술품 경매 플랫폼으로 서울옥션(063170)과 국내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케이옥션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42%로 48%인 서울옥션과 국내 점유율의 약 90%를 점유하는 과점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케이옥션의 핵심 경쟁력은 케이오피스(K-Office)가 꼽힌다. 케이오피스는 현존하는 국내 미술품 데이터베이스(DB) 중 가장 방대한 유통 정보를 집적하고 있는 미술품 종합 관리 시스템으로 미술품 유통 관리의 표준화라는 개념을 처음 도입했다.

이지트로닉스 역시 희망범위 최상단 2만2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지난 13~14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415대 1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내달 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전력변환장치 전문기업 이지트로닉스는 전기차와 5세대 이동통신(5G) 중계기,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에 사용되는 필수 부품을 생산한다. 특히 주력 생산품인 대형 전기차와 수소차용 컨버터 및 인버터는 국내외 굴지의 기업들과 협력하며 전기버스, 친환경 트럭 등 30여개 고객사 차량에 최적화돼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선점하고 있다.

오토앤과 스코넥엔터테인먼트 공모가는 희망밴드를 넘어섰다. 현대차 사내벤처 1호 오토앤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실시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17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공모가를 희망밴드(4200~4800원)의 10% 초과한 5300원으로 확정했다.

오는 20일 상장하는 오토앤은 현대차그룹의 사내벤처로 지난 2008년 설립한 뒤 2012년 분사했다. 자동차 소모품 구입, 점검, 세차 등 구매 이후 차량 관리 수요에 따라 만들어진 시장인 ‘애프터마켓’에 유통망을 구축하면서 몸집을 키웠다. 오토앤 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사업자들의 제품도 자체 온라인 쇼핑몰과 주요 이커머스 기업의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올해 공모금액 19조 달할 전망

스코넥엔터테인먼트(스코넥)의 공모가는 밴드(9000~1만2000원)보다 높은 1만3000원으로 결정됐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640억원이다. 내달 4일 상장한다.

스코넥은 VR게임뿐만 아니라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을 포함한 XR 기술을 기반으로 화학, 소방, 국방과 치안 등 실제와 동일한 수준의 트레이닝이 필요한 산업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공간 기반 가상 현실 시스템과 콘텐츠를 개발한다.

반면 동물용 의약품 개발사 애드바이오텍은 공모가가 희망 밴드 최하단인 7000원으로 확정됐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102대 1로 상대적으로 낮아 공모가도 밴드 하단에 결정된 것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종목이 상장을 추진 하고 있어 공모 금액이 17조~1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IPO 시장은 상장 종목수 기준으로 85개의 상장이 예상되는데, 이는 최근 10년 평균인 65개 대비 30% 증가한 규모”라며 “지난해 보다 감소했으나 공모주 시장 활황기인 코로나19 이후 기간의 평균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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