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 동결자금으로 이란 UN부담금 납부…투표권 회복

지난해 6월에 이어 1800달러 납부 완료
  • 등록 2022-01-23 오전 9:22:26

    수정 2022-01-23 오전 9:22:26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이란이 체납하고 있던 유엔(UN) 분담금 1800만달러( 약222억원)을 한국 내 동결돼 있던 원화자금을 활용해 납부했다.

외교부는 23일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 국제연합(UN) 사무국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지난 21일 납부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 정부는 UN분담금 미납에 따른 총회 투표권 상실 등을 우려해 우리나라에 묶여있는 이란 측 원화자금을 활용해 UN분담금을 내줄 것을 긴급요청했다.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해 6월 이란의 UN분담금을 원화자금으로 납부했던 경험이 있다.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분담금 납부 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졌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조치로 이란 측의 UN투표권이 신속하게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란은 미국의 제재로 원유 수출 등이 제한되며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원유 수출 대금 등 70억달러가 묶여있지만, 2018년 9월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이란중앙은행 등을 제재 대상으로 올리며 이를 이란측에 송금해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우리나라는 미국과 국제기구 등과 협의해, 국내 이란 자금이 무기 등에 사용되지 않는 것을 증명하면서 이를 부분적으로나마 계속 돌려줄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녀 골퍼' 이세희
  • 돌발 상황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