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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인천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LG전자 박세리 월드매치를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조 추첨을 진행했다.
이번 대회는 박세리를 비롯해 안니카 소렌스탐,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로라 데이비스(영국), 쩡야니(대만), 크리스티 커(미국) 등 레전드 선수 6명과 김효주(27), 박민지(24), 박현경, 조아연(22), 임희정, 황유민(19) 등 현역 선수 6명이 팀을 이뤄 환경 보존과 주니어 골프 선수 육성을 위한 기금을 조성한다.
전반 9개 홀은 포볼 매치로, 후반 9개 홀은 포섬 매치로 치른다.
박세리 감독은 “오늘은 박세리 희망재단이 공식적인 행사를 시작하는 날”이라며 “바쁜 일정에도 해외로 흔쾌히 와준 레전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예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동고동락하면서 슬픔, 아픔, 기쁨을 함께 나눴던 옛 친구들과 함께 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면서 “선수 생활하는 동안 항상 생각해왔던 채리티 이벤트다. 선후배가 함께 하는 시간을 만들기 쉽지 않은데 이런 행사로 인해서 더 많은 기부와 사회 공헌에 앞장서는 일을 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LPGA 투어 통산 72승을 거둔 레전드 소렌스탐은 3년 전 박세리가 주최한 레전드 매치에 이어 올해도 박세리의 뜻깊은 대회에 참가하는 의리를 과시했다.
아울러 “평소 프로페셔널한 세팅보다는 즐거운 분위기를 즐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