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둥이 아빠' 현진우 "아이들과 아내 위해 노래"

  • 등록 2022-05-18 오후 12:02:02

    수정 2022-05-18 오후 1:06:51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현진우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현진우는 18일 방송한 KBS 1TV ‘아침마당’ 인기 코너 ‘도전 꿈의 무대’에 출연해 무대를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현진우는 “24년차 가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사정상 이혼한 뒤 아이 셋을 혼자 키웠다. 먹고 살아야 해서 밤무대에서 노래했는데 어린 아이들을 차에 데리고 다녔어야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이를 키우며 어린 딸아이 머리를 예쁘게 땋아주지 못해 서러웠다. 엄마의 손이 필요한 아이에게 못해주는 게 많아 늘 미안했다”고 지난날을 돌아봤다.

현진우는 재혼 후 아이 셋이 더 늘어 여섯 자녀를 키우는 아빠가 됐다는 근황도 알렸다. 그는 “식구가 많아서 밥 차리다 보면 하루가 다 간다”며 “아내와 아이들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가수인 아내가 육아에 시달리다 보니 성대가 열리지 않는다. 그래서 제 마음이 아프다”며 “아이들과 아내를 위해서 노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진우는 한규철의 ‘노을’을 선곡해 노래 실력을 뽐냈다. 무대가 끝난 뒤 아내 온희정은 “아이 셋 엄마가 되는 게 기쁘면서도 두려웠다. 그래도 아이들이 잘 받아줘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며 눈시울을 붉혀 뭉클함을 자아했다. 현진우는 “사랑하고 항상 미안하다. 조금만 기다리면 좋은 세상 금방 오니까 힘내자. 사랑한다”고 말하며 아내를 달랬다.

현진우는 최근 모친상을 당했다고 했다. 그는 “어제가 발인이었다. 묘소에 모시고 약속된 방송이 있어서 빨리 올라 왔다”고 말했다. 남다른 열정을 보인 현진우의 무대를 접한 양지원은 “감히 평가할 수 없을 것 같다. 정말 멋있는 무대였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진우는 ‘금쪽같은 내새끼’, ‘가요무대’ 등 여러 라디오,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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