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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의 PGA 웨스트 골프장에서 열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760만달러)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좋아하는 코스고 성적이 잘 나오는 곳이라서 대회가 열리는 이 골프장에 오면 항상 기대가 크다”며 “디펜딩 챔피언인 만큼 올해도 작년과 똑같이 경기하면서 기회가 올 때까지 차분하게 기다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시우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나흘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쳐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김시우는 “작년에는 전혀 기대하지 않고 경기했는데, 운이 좋게 우승의 기회가 왔고 잘 살렸던 것 같다”며 “올해도 우승을 해야 한다는 부담보다는 내 경기에 집중하다 보면 기회가 있을 수 있으니 우선은 내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전략을 밝혔다. 이어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지만 앞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새해 정하는 목표가 딱히 있지는 않지만 한 시즌에 1승씩 하고 싶고, 지난해처럼 우승이 일찍 찾아오면 2승, 3승을 바라볼 수 있으니 올해도 빨리 첫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는 9월 열리는 미국과 세계연합팀 간의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 출전의 기대감도 드러냈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한 임성재(24)는 2021~2022시즌 두 번째 우승 사냥에 나서고, 이경훈(31)과 노승열(31), 강성훈(35)은 이번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