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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람테크놀로지는 올 상반기 매출액 36억원, 영업손실 1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61.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주요 고객사향 광트랜시버 매출이 하반기로 연기됐기 때문이다.
자람테크놀로지는 세계 최초로 XGSPON 칩 양산 제품을 출시했다. 일본 라쿠텐을 통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XGSPON 스틱의 전력소모는 세계 최저 수준인 0.9W로 경쟁사 대비 전력 효율이 2배 높다.
또한 노키아, 화웨이 등 다수의글로벌 통신 장비 업체와 호환성 검증을 완료한 만큼 향후 고객사 확장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미국 피어 대비 후발주자이지만, XGSPON 시장이 이제 막 개화기를 맞은 만큼 레퍼런스, 저전력, 가격 경쟁력, 기술 내재화 강점을 기반으로 통신 사업자 및 장비 업체를 대상으로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해 나갈 것”이라고 봤다.
올해 실적은 부진하지만, 내년에는 본격적인 성장세를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자람테크놀로지는 지난 7월 글로벌 A사와 XGSPON 칩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2024년부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공급계약 규모는 3년 간 200억원 수준이다.
그는 “글로벌 B사와의 계약도 기대된다”며 “연구개발을 마치고 오랜 기간 협의를 해온 만큼 연내 XGSPON 로우엔드 칩 계약을 필두로 하이엔드 칩 계약까지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 B사의 경우 연간 2000만개의 칩을 사용하고 있다”며 “통신칩의 경우 통상 최소 7년, 길게는 15년 간 제품을 공급하기 때문에 XGSPON 칩 관련 경쟁 제품이 부재한 만큼, 계약만 성사된다면 중장기적으로 유의미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