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전통 춤사위로 예술의 맥을 잇다…오늘 공연

대한문화예술진흥협회 첫 공연 ‘예맥무’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전수자들 향연
검무·승무·태평무·살풀이춤 등 선보여
박미영 교수 “韓 예술 우수성 알릴 것”
  • 등록 2023-06-07 오전 6:10:20

    수정 2023-06-07 오전 6:13:52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한국 전통 춤사위의 흥과 멋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 선보인다.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승무, 태평무, 살품이 춤 등을 동시에 맛보고,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한국무용의 기품을 느낄 수 있는 기회다.

사단법인 대한문화예술진흥협회는 7일 오후 7시30분 서울시 서초구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예맥무(藝脈舞) 공연을 할 예정이다. 예맥무는 춤으로 예술의 맥을 잇는다는 의미다.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앞으로 음악, 노래, 뮤지컬 등을 예맥악(藝脈樂), 예맥가(藝脈歌) 등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대한문화예술진흥협회)


이번 첫 공연에서는 진주검무(국가무형문화재 제12호), 이매방 살풀이춤(국가무형문화재 제97호), 태평무(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승무(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를 비롯해, 고 우봉 이매방 명무의 사풍정감·입춤, 한영숙 선생이 창작한 한영숙태평무, 꽹과리를 통한 진쇠춤이 선보인다. 관련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전수자들이 직접 공연을 펼친다.

송선숙 진무검무 보존회 부산지부장이 선보이는 진주검무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궁중무용으로, 다양한 칼 춤사위가 특징이다. 박미영 단국대 문화예술학과 교수의 이매방 살풀이 춤은 살·액을 푼다는 의미로 종교 의식에서 사용된 춤을, 이매방 명무를 통해 한국 전통무용으로 계승·발전시킨 것이다.

성재형 성신여대 무용예술학과 교수의 태평무는 장중하면서도 빠른 발놀림으로 경괘한 춤사위가 돋보인다. 장래훈 천안시립무용단 객원안무자의 사풍정감은 학과 덕을 고루 갖춘 선비의 내면 세계를 춤사위로 표출시킨 작품이다.

최창덕 전북대 한국음악과 객원교수의 이매방 승무는 불교적 색채가 강한 한국무용 특유의 정수가 잘 표현된 전통 무용이다. 윤혜성 한국교원대 강사의 입춤은 모든 춤의 기본이 되는 춤으로 호흡에 따라 자연스럽게 감정을 표출하는 즉흥적인 춤사위가 일품이다.

최경란 성신여대 무용예술학과 강사의 한영숙태평무는 태평무를 창작한 한성준 선생의 손녀인 한영숙 선생을 통해 계승·발전된 춤사위로 곧은 절개, 우아하면서도 흥과 멋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황규선 황규선무용단 대표의 진쇠는 꽹과리를 통해 잡귀를 물러나게 하고, 국태민안(國泰民安)을 기원하는 염원이 담겼다.

대한문화예술진흥협회 초대 이사장을 맡은 박미영 교수는 “예맥무 공연을 시작으로 무용과 음악, 음악과 미술, 연극과 문학, 뮤지컬과 국악이 만나는 새로운 문화예술을 선보일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K-문화예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대한문화예술진흥협회)
(사진=대한문화예술진흥협회)
(사진=대한문화예술진흥협회)
(사진=대한문화예술진흥협회)
(사진=대한문화예술진흥협회)
(사진=대한문화예술진흥협회)
(사진=대한문화예술진흥협회)
(사진=대한문화예술진흥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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