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서 대놓고 '마약 시늉'한 돈스파이크…투약 기간과 겹친다

  • 등록 2022-09-29 오후 12:43:34

    수정 2022-09-29 오후 1:31:01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그의 과거 행동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5월 유튜브채널 ‘꼬집 GGOzip’의 ‘엽이어때’에서는 ‘20년 지기 찐친 돈스파이크의 엽이세끼’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유튜브채널 ‘엽이어때’ 영상 갈무리)
당시 돈스파이크는 정엽을 위해 루프톱에서 고기파티를 벌이던 중 접시 위에 하얀색 소금을 뿌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돈스파이크는 고기 플레이팅 과정에서 소금 가루의 모양을 보기 좋게 다듬으면서 “내가 하니까 약간 좋지 않은 무언가 같아 보인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는 마약을 떠올리게 하는 생김새라는 것.

이에 정엽은 “비켜봐”라면서 소금에 코를 대고 흡입하는 흉내를 냈고 자막에는 ‘마약신고 1301’이라는 마약중독캠페인 공익광고가 황급하게 나왔다.

특히 이 영상이 게시된 날은 돈스파이크가 마약을 투약했다고 의혹을 받는 시점과 겹친다. 그는 올해 4월께부터 총 3차례에 걸쳐 강남 일대의 호텔 파티룸을 빌려 여성 접객원 2명과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해당 영상의 촬영일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 26일 밤 8시께 서울 강남에 있는 호텔에서 돈스파이크를 체포했다. 당시 현장에서 필로폰 30g도 발견해 압수했다. 30g은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고려하면 약 1000회분에 해당한다.

돈스파이크는 간이 시약 검사 결과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이에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이후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도망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영장실질심사 향하는 유명 작곡가 돈스파이크 (사진=연합뉴스)
돈스파이크는 지난 28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한 뒤 취재진 앞에서 혐의를 인정하며 “언제부터 마약을 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최근”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29일 YTN 보도에 따르면 돈스파이크는 이번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되기 이전에 이미 마약류 전과가 3회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뿐만 아니라 돈스파이크 변호인은 영장실질심사 출석 당시 ‘여러 명이 함께 있다가 검거됐다’는 보도를 부인하며 ‘혼자였다’는 점을 강조했으나 이 역시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다.

경찰은 돈스파이크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인들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휴대전화에는 문자메시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클라우드, 음성파일 등 마약을 함께 투약한 공범 및 마약 공급책과의 대화내역, 송금내역 등이 담겨 있을 가능성이 크다.

평소 돈스파이크가 연예인들과 친분이 두터웠던 것을 감안하면 연예계 전반으로 마약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돈스파이크는 그룹 포지션의 객원 피아노 연주자로 데뷔해 이후 작곡가로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먹방과 고기 요리로 인기를 얻으며 이태원 등에 식당을 운영하는 등 최근 식품 사업을 다양하게 해왔다. 지난 6월 6세 연하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결혼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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