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3' 아오키 무네타카 "유일무이한 마동석, 日팬도 많아" [인터뷰]①

"마동석에게 맞는 것? 배우로선 오히려 행복한 기회"
"마동석, '부산행' 때부터 지켜봐…이준혁에겐 동지애"
  • 등록 2023-05-23 오후 2:27:29

    수정 2023-05-23 오후 2:27:58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부산행’ 때부터 마동석 선배님 작품을 봐왔죠. ‘범죄도시’ 시리즈도 예전부터 챙겨봐서 알고 있었어요. 마석도란 캐릭터 자체가 매력적이고 흥미로웠죠.”

영화 ‘범죄도시3’의 글로벌 빌런으로 활약한 일본 배우 아오키 무네타카가 악역으로 처음 한국 영화에 참여한 소감과 함께 주인공 마동석에게 직접 맞아본(?) 생생한 후기를 들려줬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영화 ‘범죄도시3’의 개봉을 앞두고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31일 개봉을 앞둔 ‘범죄도시3’는 베트남 납치 살해범 검거 후 7년이 흘러 서울 광역수사대(광수대)로 넘어간 주인공 마석도(마동석 분)를 중심으로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3세대 빌런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다른 글로벌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경찰들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조직원이 빼돌린 마약 20kg를 찾기 위해 일본 야쿠자 이치조 회장의 지시로 한국에 찾아온 외국인 빌런 ‘리키’로 열연을 펼쳤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일본 야쿠자, 사무라이 문화와 결부시킨 특유의 ‘장검 액션’으로 한국 빌런 주성철(이준혁 분)과는 분명히 다른 존재감을 드러낸다.

아오키 무네타카가 한국의 매체 작품에 참여한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과거 배우 차승원과 연극에서 호흡을 맞추는가 하면 평소 K드라마나 영화를 챙겨볼 정도로 한국에 관심이 많았다고.

아오키 무네타카는 “‘범죄도시’ 시리즈 전작들을 챙겨보면서 마석도 캐릭터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했기에 캐스팅 제의를 받고, 제안을 받은 역할이 ‘글로벌 빌런’이란 사실을 알았을 때 굉장히 흥분했다”고 캐스팅 당시를 회상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마동석에 대한 팬심과 함께 그의 매력을 언급하기도 했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범죄도시’ 속 마석도란 캐릭터도 그렇지만, ‘마동석’이란 배우 자체가 일본에서 보기 힘든 흔치 않은 캐릭터”라며 “코믹함을 가지고 있으면 그렇게 액션까지 소화할 수 있는 힘 센 캐릭터는 거의 마동석 배우가 유일무이하다. 그래서 일본 현지에서도 그의 팬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수상 등 K콘텐츠의 발전을 보면서 한국 엔터테인먼트에 전부터 굉장한 흥미를 갖고 있었다”며 “그래서 K콘텐츠에 내가 참여해 도전할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을 느꼈다.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캐릭터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고 준비하고자 했다”고 작품에 대한 열정을 덧붙였다.

팬으로서 화면으로만 챙겨봤던 ‘마석도’에게 직접 맞아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 자체가 행운처럼 느껴졌다고. 아오키 무네타카는 “극 중 역할인 ‘리키’ 입장에선 마석도에게 얻어맞는 게 지옥같은 일일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배우 아오키인 제 입장에선 마동석 선배님에게 맞을 수 있는 게 굉장히 행복한 기회로 여겨졌다”고 팬심을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마 선배님이 워낙 액션 연기의 프로셔서 다행히 힘 조절을 잘해주셨다”며 “제가 리액션을 잘해 실제 세게 맞는 것처럼 관객들에게 보여졌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액션이란 굉장히 위험한 촬영 과정이기 때문에 서로 합을 맞추는 과정에서 믿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나 역시 함께 호흡을 맞춘 마 선배님을 믿고 끝까지 갔다”고 부연했다.

함께 투톱 빌런을 연기한 ‘주성철’ 역의 이준혁과의 호흡 소감도 전했다. 그는 “저 개인적으로는 드디어 이준혁과 만나 연기를 하는구나 싶은 마음에 함께하는 촬영을 앞두고 두근대고 흥분됐다”고 떠올렸다.

또 “사실 제일 처음 이준혁 배우를 만난 건 파주의 액션스쿨에서였다. 각자의 액션 연습을 위해 만났다. 이준혁 배우는 그 때 벌크업을 하며 몸을 키우는 상황이었고 저는 일본도를 사용해 장검 액션을 해야 했다. 둘 다 힘든 준비 과정과 훈련을 거쳤기에 일종의 동지애를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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