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테슬라'…뚝심의 서학개미, 자율주행에 방긋

4월 서학개미 순매수 1위 테슬라…4862억원 사들여
전기차 성장 둔화하자 자율주행으로 활력 모색
中 FDS 도입 기대 속 한달 새 주가 10% 올라
저가매수 속 3배 ETF 인기 여전…비트코인도 눈길
  • 등록 2024-05-02 오전 5:30:00

    수정 2024-05-02 오전 5:30:0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테슬라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서학개미가 활짝 웃고 있다. 4월에만 테슬라를 거의 5000억원 가까이 사들인 서학개미는 최근 테슬라의 오름세에 쏠쏠한 수익을 챙겼다. 특히 테슬라는 15% 급등한 지 하루 만에 5%가량 하락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가 하락마다 서학개미의 매수가 몰릴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서학개미는 이달 ‘저가매수’를 이거가며, 지난 1분기를 달군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대신 테슬라와 메타 등 대형주에 집중하고 있다.

테슬라, 서학개미 믿음에 답했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학개미는 테슬라를 3억5343만9743달러(4862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2위인 상장지수펀드(ETF)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트 불3X(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의 순매수세(1억8703만달러)와 비교해 2배에 달하는 규모다.

테슬라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테슬라의 수익률을 1.5배 추종하는 ETF를 매수하는 서학개미도 지난달 급증했다. ETF 상품인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배(DIREXION DAILY TSLA BULL 1.5X)’에도 6176만달러(855억원)의 순매수세가 몰렸다.

서학개미는 테슬라가 급락세를 타자 일제히 매수로 대응했다. 특히 이달 테슬라가 140달러 아래까지 떨어지자 매수세를 확대했다.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회복이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제기됐지만, 결과는 달랐다. 전기차 시장 둔화를 로봇택시와 자율주행기술 등으로 돌파하겠다는 뜻을 밝힌 테슬라는 중국 시장을 개척하는 모습까지 보이며 최근 한 달 10.39% 상승했다. 지금의 수치로만 본다면 개미들의 저가 매수가 성공한 셈이다.

테슬라의 주가가 아직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약세 국면은 벗어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특히 기대감을 모으는 것이 자율주행이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중국을 전격 방문해 리창 총리 등 중국 고위 간부들을 만났다. 그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난 사진을 올렸다. 이 만남으로 테슬라가 보유한 ‘완전자율주행기술(FSD)’의 중국 시장 도입 가능성이 시장에 퍼지기 시작했다.

테슬라는 미국에서 FSD를 2020년 출시했지만 중국에서는 규제 탓에 그동안 출시하지 못했다. FSD는 주행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을 한 단계 높인 소프트웨어로 테슬라 차량에 기본으로 탑재된 오토파일럿과 달리 별도로 판매한다. 아직 100% FSD 단계에 도달한 것은 아니지만 시장에서는 가장 경쟁력을 갖춘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테슬라 FSD 승인은 2020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별 매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회사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불확실성 커지자…뚝심의 저가매수 나섰다

서학개미가 테슬라에 주목하는 사이, 1분기 뉴욕증시의 돌풍을 이끈 반도체주의 인기는 소폭 식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3배(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순매수 상위종목에서 엔비디아나 마이크론, AMD, TSMC 등은 찾아볼 수 없었다. 미국의 금리인하 시기가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1분기 급등세를 타 고점 부담에 휩싸인 반도체주를 피하려는 투자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 저가매수에 나서는 모습은 확실하게 나타났다. 한 자산운용사 미국주식 운용역은 “AI반도체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에는 변함이 없지만, 개별 종목은 연초 이후 너무 급등했고 미국의 금리를 둘러싼 지표가 발표될 때마다 변동성도 크다”면서 “그러다 보니 ETF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3배 ETF는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할 때 주의는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나스닥이 약세를 보이자 나스닥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하는 ETF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PROSHARES ULTRAPRO QQQ ETF)’로 8487만달러(1175억원)의 순매수세가 유입됐고, 메타로도 5223만달러(723억원)의 사자세가 나타났다.

현물 ETF 상장 이후 급등세를 탔지만 최근 소강상태를 보이는 비트코인으로도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비트코인 ETF(PROSHARES ULTRA BITCOIN ETF)’와 ‘2배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 2X BITCOIN STRATEGY ETF)’로도 각각 4839만달러(670억원), 3371만달러(467억원)가 순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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