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었다놨다…오락가락 에코프로 형제株, 2차 웨이브 올까

단기 급등락 속 주가 회복세…에코프로 6월 상승률 16%↑
고점 대비 20% 가까이 빠진 주가, 테슬라 호재 재료
밸류 부담 여전하나 2차전지 테마 전망은 긍정적
  • 등록 2023-06-09 오전 6:30:00

    수정 2023-06-09 오전 6:30:00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4~5월 주식시장을 흔들었던 2차전지 양극재 대장주, 에코프로(086520)가 다시 움직인다. 고점을 찍고 우하향하는 듯했으나 대외 호재를 바탕으로 하루에 16%대 급등하더니 다음날에도 5%대 주가 변동폭을 보이는 등 오락가락하는 모양새다. 시장에서는 최근의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이 조정된 데다 수급 중심이 개인에서 외국인과 기관으로 옮겨간 만큼 다시 상승 흐름을 타는 게 아니냐는 기대가 나온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0.60% 하락한 65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16.96% 상승했던 흐름을 이어받아 장 초반 3% 가까이 오르며 69만 원 선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힘이 빠지며 급등 하루 만에 한보 물러났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이자 에코프로의 계열사인 에코프로비엠(247540) 역시 전날 4.85% 올랐다 이날 0.93% 하락해 26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춤하긴 했으나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최근 상승세가 완연하다. 6월 들어 에코프로는 16.87% 올랐고 에코프로비엠은 7.43%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2차전지 테마주와 연관성이 높은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최근 상승 중인 데다 탄산리튬 가격 상승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점대비 에코프로 주가가 19%, 에코프로비엠이 15%가량 빠진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도 다소 줄었다.

시장에서는 이번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반등을 기점으로 다시 연초 랠리가 시작되는 게 아니냐는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하락에 대한 기술적 반등으로 해석하기엔 폭이 예상보다 크고, 수급 주체 역시 바뀌었기 때문이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개인 비중이 여전히 높지만, 최근의 상승세는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했다. 6월 이후 외국인은 에코프로를 383억 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1025억 원어치 사들였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상승 흐름을 타면서 추세 전환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커진다. 2차전지 주요 종목을 추종하는 KRX 2차전지 K-뉴딜지수 역시 6월 들어 4.54% 상승하는 등 시장 주도권을 다시 가져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는 아직 조심스럽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투자의견을 제시한 증권사 19곳 중 7곳은 중립, 한 곳은 매도 의견이다. 주가조정이 있긴 했으나 연초 저점(1월4일 9만100원) 대비 196.89% 오른 주가는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의미다.

다만 2차전지 테마의 하반기 전망은 밝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여러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2차전지 셀과 양극재를 중심으로 한 수주 및 증설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예상보다 빠르게 섹터 반등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으며 2차전지 섹터가 하반기에도 주도주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데일리 김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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