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GS건설이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
|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아파트. (사진=용산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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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맨션 재건축 조합은 22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기로 의결했다.
한강맨션은 1970년 지어진 660가구 규모 아파트다. 재건축이 마무리되면 한강맨션은 지하 3층∼지상 35층 15개 동, 1441가구짜리 새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조합은 2024년 1월 공사를 시작해 2027년 입주를 시작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강맨션 재건축은 공사비만 6224억원에 이르는 한강 변 메가 재건축 사업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이 눈독을 들였으나 입찰엔 GS건설만 참여했다. 조합은 지난달 GS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하고 수의계약 협상을 진행했다.
GS건설은 입찰 과정에서 재건축 단지를 68층까지 올리는 설계안을 함께 제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공약대로 서울시가 35층 룰(순수 주거용 건물은 35층 넘게 짓지 못하도록 한 서울시 높이 관리 규정) 규제를 해제한다는 전제에서다. 이 계획이 실현되면 한강맨션은 이촌동 첼리투스(56층)을 제치고 한강 변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가 된다.
GS건설 측은 “올해 마수걸이로 한강변 최고 입지의 단지를 수주했다”며 “한강맨션을 한강변 최고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