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웹툰에서 연재 중인 ‘왕관 없는 여왕’은 평범한 20대 여주인공이 환생하는 기존 로맨스 판타지와는 뭔가 다르다.
주인공은 오랫동안 강단에 섰던 역사교수이자, 한 딸의 어머니였던 ‘정귀남’. 배경은 자신의 딸이 쓴 로맨스 판타지 소설 속이다. 60대의 경륜이 높은 역사학자가 판타지 이세계에 떨어진만큼, 극중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바라보는 주인공의 시각도 기존과 달리 신선하다.
재밌는 건 이세계임을 눈치챈 주인공의 행동이다. 여타 로맨스 판타지 속 여주인공들과 달리 ‘왕관 없는 여왕’의 정귀남은 특유의 연륜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심지어는 멋있을 정도로 프로페셔널한 모습도 보여준다.
주인공의 설정이 역사학자라는 점도 이 같은 모습과 연관이 있다. 역사학자로서 얻은 지식을 기반으로 판타지 소설 속 세계를 탐색하는 주인공의 모습엔 어른스러움과 지혜를 동시에 엿볼 수 있다. 주체적인 여주인공의 모습을 제대로 표현했다.
김 작가는 다음웹툰 ‘만화공모대전3’에서 ‘The 윷놀리스트’로 장려상 수상을 했는데, 당시 ‘윷놀이 올림픽’이란 참신한 발상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The 윷놀리시트’는 누적 조회 1600만회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