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60대 교수의 인생2회차…카카오웹툰 ‘왕관 없는 여왕’

3월부터 연재, 누적 조회수 200만회 돌파
딸이 쓴 판타지 소설 세계서 인생2회차 ‘눈길’
연륜의 주인공, 주체적·적극적 모습 매력
  • 등록 2022-08-06 오전 11:00:00

    수정 2022-08-06 오전 11:00:00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카카오웹툰 ‘왕관 없는 여왕’


카카오웹툰에서 연재 중인 ‘왕관 없는 여왕’은 평범한 20대 여주인공이 환생하는 기존 로맨스 판타지와는 뭔가 다르다.

주인공은 오랫동안 강단에 섰던 역사교수이자, 한 딸의 어머니였던 ‘정귀남’. 배경은 자신의 딸이 쓴 로맨스 판타지 소설 속이다. 60대의 경륜이 높은 역사학자가 판타지 이세계에 떨어진만큼, 극중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바라보는 주인공의 시각도 기존과 달리 신선하다.

현실세계에서 교통사고를 당할 뻔한 딸을 구하다가 자신이 차에 치이는 주인공. 죽은 줄만 알았던 주인공은 딸이 만들어 놓은 판타지 소설 속에서 다시 눈을 뜬다. 젊어진 신체와 싱그러운 금발과 함께 말이다.

재밌는 건 이세계임을 눈치챈 주인공의 행동이다. 여타 로맨스 판타지 속 여주인공들과 달리 ‘왕관 없는 여왕’의 정귀남은 특유의 연륜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심지어는 멋있을 정도로 프로페셔널한 모습도 보여준다.

주인공의 설정이 역사학자라는 점도 이 같은 모습과 연관이 있다. 역사학자로서 얻은 지식을 기반으로 판타지 소설 속 세계를 탐색하는 주인공의 모습엔 어른스러움과 지혜를 동시에 엿볼 수 있다. 주체적인 여주인공의 모습을 제대로 표현했다.

지난 3월 카카오웹툰 연재를 시작한 ‘왕관 없는 여왕’은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누적 200만회 조회를 기록했다. 대부분이 10~20대 여성 독자들이다. 김라무 작가의 탄탄한 연출, 서사가 큰 힘을 발휘한다.

김 작가는 다음웹툰 ‘만화공모대전3’에서 ‘The 윷놀리스트’로 장려상 수상을 했는데, 당시 ‘윷놀이 올림픽’이란 참신한 발상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The 윷놀리시트’는 누적 조회 1600만회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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