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마지막 테스트 기회인데...벤투 "카메룬전 출전, 예측 어려워"

  • 등록 2022-09-26 오후 4:13:53

    수정 2022-09-26 오후 4:14:53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카메룬과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하루 앞둔 26일 비대면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강인 출전? 예측하기 어렵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슛돌이’ 이강인(마요르카)에게 마지막 테스트 기회를 줄지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프리카 강호’ 카메룬과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23일에 열린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서 2-2로 비긴 대표팀으로선 월드컵 최종 엔트리 확정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모의고사인 카메룬전에서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아야 하는 입장이다.

벤투 감독은 카메룬과 평가전을 하루 앞둔 26일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오랜만에 대표팀에 뽑힌 이강인과 A대표팀에 처음 뽑힌 양현준(강원)의 출전 가능성을 묻는 말에 즉답을 피했다.

그는 “경기 중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면서 두 선수와 직접 관련 없는 말을 해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었다.

벤투 감독은 “어린 선수들은 경기력, 의지를 보여줘야겠지만 이런 점은 소속팀에서 보여줘야 한다”며 “대표팀에 오려면 소속팀에서 먼저 기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의 이 같은 발언은 이강인, 양현준에게는 해당하지 않는 얘기다. 두 선수는 소속팀에서 꾸준히 출전하는 것은 물론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이강인은 올 시즌 소속팀에서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양현준도 K리그1에서 31경기나 출전해 8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번 9월 평가전 2연전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해외파가 출전할 수 있는 마지막 A매치다. 벤투 감독은 23일 코스타리카전에서 이강인을 기용하지 않았다. 27일 카메룬전이 이강인을 테스트할 마지막이자 유일한 기회다.

벤투 감독은 “가장 중요한 목표는 늘 그랬듯이 ‘승리’이면서 우리가 초기부터 구축한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이다”며 “이 두 가지가 중요한 요소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들에게는) 모든 순간이 기회가 될 것이다”며 “지금 명단에 있는 선수 모두가 최종명단에 포함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코스타리카전과 비교해 선수 기용에 대한 변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선발명단은 1명 이상 변화를 줄 것이고 전술 시스템 변화에 대해선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내일 수비진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지만 그건 개인의 경기력이 아닌 다른 요소 때문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계속된 수비 불안 지적에 대해선 “(코스타리카전에서 보여준) 우리의 수비 조직력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수비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조금 부족했을 뿐이다”며 “공격 과정에서 실수를 했고, 이어진 과정에서 더 큰 실수가 나왔지만 수비 조직력 자체는 좋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우리가 공을 뺏은 뒤 기회를 창출한 횟수를 보면 우리 수비 조직력이 좋았던 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1명을 둔 코스타리카전과 달리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을 두는 방안에 대해선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고 항변했다.

벤투 감독은 “미드필더 숫자가 문제가 아니라 공수 전환 시에 우리의 원칙이 무엇인지 선수들이 아는 게 중요하다”며 “수비형 미드필더 숫자는 압박을 시작하는 위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포메이션보다는 우리의 원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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