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과거 포니에서 혁신 해답 찾는다”

7일 ‘포니의 시간’ 전시..임원진 총출동
첫 독자 모델 ‘포니’ DNA로 돌파구 마련
정 회장 “존재 이유와 지향점에 대한 질문”
  • 등록 2023-06-08 오전 8:00:00

    수정 2023-06-08 오후 7:01:41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포니 독자 모델을 개발하며 축적된 정신적, 경험적 자산이 오늘날의 현대차를 만들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포니의 시간’ 전시회 행사장에 참여해 이같이 말했다. 현대차의 첫 독자 모델인 포니의 과거 개발 과정을 돌아보고 그 의미를 재발견하는 목적의 이번 행사에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루크 동커볼케 최고창의력책임자(COO) 사장,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부사장 등 현대차그룹의 핵심 임원진들이 총출동했다.

‘포니의 시간’ 전시 오프닝 겸 ‘리트레이스 시리즈’ 출간 기념회에서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발표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이 마련한 이번 ‘포니의 시간’ 전시는 지난 1975년 현대차가 처음으로 독자 개발한 포니의 역사를 되짚는다. 올해 창립 56주년으로 어느새 반세기가 넘는 역사를 쌓은 현대차는 과거의 유산을 통해 정체성을 새롭게 찾기 위한 출발점으로 포니를 선택했다. 현대차만의 고유한 DNA가 담긴 포니를 통해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현재 상황의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인공지능이 화두가 되고 로보틱스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는 현재 우리의 존재 이유와 어떤 지향점을 갖고 나아가야 하는지 보다 근원적인 질문을 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지난 몇 년 동안 과거 여정을 살펴보고 무엇이 오늘날의 현대차를 만들었는지 돌이켜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로가 인체 혈관이라면 자동차는 그 혈액이라는 할아버지의 말이 생각난다”며 “과거 폐허가 된 국토에 도로를 놓고 그 위를 달리는 자동차를 만들던 현대차는 미래 항공 모빌리티를 통해 하늘에 새로운 길을 만들고 사람의 움직임을 편리하게 해주는 로보틱스를 만들고 있다”고 했다.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진행되는 ‘포니의 시간’ 전시장 모습.(사진=현대차.)
이날 행사에는 이번 포니의 전시 기획을 맡은 김범상 피크닉 대표와 포니와 관련된 기록물들을 복원한 이상현 한국전통문화대 교수가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느낀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김 대표는 “자신이 누군지 알기 위해서는 지나온 역사를 살펴야 한다”며 “지금의 현대차에게는 굉장히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포니는 대한민국 산업사, 한국인의 생활사에서 기념비적인 자동차”라며 “포니의 도면을 복원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과거를 돌아볼 만큼 성장했고 여유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루크 둥커볼케 사장과 이상엽 부사장은 디자인 관점에서 포니를 되돌아봤다. 둥커볼케 사장은 “1970년대 포니 쿠페를 기획한 것은 이미 그때부터 미래 지향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라며 “진정성을 나타내기 위해 원형 그대로 복원하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전 세계 차 디자인의 전설이라고 할 수 있는 거장 주지아로 디자이너가 이 모든 것을 시작해줬다”고 말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과거 포니를 만들었던 직원들을 한 명씩 호명하며 감사를 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유 모델 개발 프로젝트 기획을 맡았던 김뇌명씨, 포니 양산을 위한 주단조 공장 생산 시설을 구축한 이수일씨, 포니 차체 생산 설비를 구축한 서창명씨 외에 포니를 해외에 판매한 해외 딜러들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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