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세상 먹방’ 보이는 우리 강아지, 괜찮을까요?[펫닥터]

  • 등록 2022-10-01 오전 10:00:00

    수정 2022-10-01 오전 10:00:00

올해 6살 된 닥스훈트(수컷) ‘윌리스’입니다. 식성이 워낙 좋아서 사료 외에도 간식을 틈틈이 챙겨주고 있지만, 밥을 먹으려 주인이 식탁에 앉기만 하면 “저도 주세요”라는 식으로 조르기 시작합니다. 단호하게 “안돼!”라고 경고해도 듣지 않고 낑낑대거나 짖을 때가 잦아요. 계속 음식을 줘 버릇하면 고집이 더 세질 거 같고 살이 찔까 봐 걱정되기도 합니다. 고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권○○(20대 직장인 여성)

(사진=독자제공)
[펫펄스랩 크루]
닥스훈트는 사냥개로 키워진 품종으로 굉장히 활발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용맹한 품종이라 수시로 먹을 것을 찾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에너지를 보충해야 하니까요.

닥스훈트는 그런 특성 때문에 고집부리지 않고 자제력을 갖고 규칙에 따라 행동하는 ‘복종 훈련’과 다른 개들을 공격하지 않고 잘 지내는 ‘사회화 훈련’이 꼭 필요합니다. 대신 영리해서 빠르게 습득하니 크게 걱정하진 않아도 되지만 보호자의 이해력과 인내가 요구되는데요. 이 훈련을 통해서 보호자의 서열 아래에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인식시켜줘야 합니다.

사회화 훈련에서 가장 좋은 것은 산책이라, 자주 함께 산책하는 것이 좋아요. 거기서도 윌리스가 마음대로 하도록 놔두면 안 되고 복종 훈련을 시켜야 합니다.

자, 그러면 어떻게 훈련하는 것이 좋을까요?

첫 번째는 간식을 보상의 의미로 주는 겁니다.

간식을 줄 때 “앉아”라고 말하고, 앉으면 윌리스의 얼굴 위로 손을 움직여 칭찬해주며 자연스럽게 먹을 것을 건네세요. 음식을 바닥에 두고 “기다려” 말하고, 지시에 잘 따르면 또 칭찬과 함께 먹을 것을 주는 겁니다. 간식을 보상의 의미로 줘야 스스로 자제력을 키워나갈 수 있어요.

두 번째 훈련법. 사료는 정해진 시간에 주세요. 반려견이 식사 시간을 정하는 게 아니랍니다. 정해진 시간에 급식을 하는 것으로 스스로 적응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세 번째로 보호자의 음식을 나눠 먹이는 것은 절대 해선 안 될 행동입니다.

식사 시 윌리스에게 음식을 주는 행동은 단번에 끊어내세요. 식사하는데 월리스가 낑낑하고 울 때는 무시해야 합니다. “안 돼”라는 말도 하지 말고 눈을 마주치지도 마세요. 식사 시간에는 윌리스를 투명 개로 생각해야 효과적으로 훈련이 됩니다. 그래도 짖으면 방에 넣었다가 조용해지면 꺼내주세요.

짖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자제력을 가져 잘하면 보상으로 간식이 오게 된다는 것을 알게 만드는 것이죠.

식사를 하지 않을 때도 식탁에 앉아서 윌리스에게 간식을 주는 것은 안 됩니다.

윌리스가 좋아하는 다른 것들을 해주세요. 식탁을 먹는 것을 받아먹는 장소로 인식하고 계속 요구하게 만들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는 먹는 것에 너무 집착한다면, 먹을 것을 평소 너무 적게 주는 것은 아닌지 적절한 급식량을 확인해보세요. 비만이 걱정이라면 열량이 낮은 사료를 선택해서 먹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펫닥터’는 ‘펫펄스랩’과 ‘이데일리’가 함께 진행하는 반려동물 건강관리·행동교정 상담 코너입니다. 상담 받고 싶은 우리 집 댕댕이와 야옹이의 사연을 사진과 함께 보내주세요. 선정되신 분의 상담 내용은 이데일리에 소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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