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4월 FOMC 의사록과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5월 미시간대 기대 인플레이션 등이 공개된다. 또 노드스트롬, 줌비디오, 엔비디아, 코스트코, 울타뷰티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디어앤코(DE, 363.55 ▼1.9%)
세계 최대 농기계 제조 기업 디어앤코 주가가 2% 가까이 하락했다. 깜짝 실적을 공개했지만 앞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된 여파다.
이날 디어가 공개한 2023회계연도 2분기(2~4월) 매출액은 전년대비 30% 증가한 173억9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42% 급증한 9.65달러로 시장예상치 각각 148억9000만달러, 8.58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연간 순이익 가이던스 역시 종전 87억5000만~92억5000만달러에서 92억5000만~95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회사측은 “우호적인 시장 상황과 운영환경 개선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신발 및 의류 판매 기업 풋락커 주가가 27% 급락했다. 실적 부진 여파다.
풋락커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1.4% 감소한 19억3000만달러로 예상치 19억9000만달러를 밑돌았다. 동일매장 매출 성장률도 마이너스(-) 9.1%로 예상치(-7.7%)를 하회했다. 조정EPS는 전년대비 56% 급감한 0.70달러에 그쳤다. 시장 예상치는 0.76달러였다.
이날 풋락커는 연간 매출성장률 가이던스를 종전 -3.5~-5.5%에서 -6.5~-8%로, 조정EPS 가이던스는 3.35~3.65달러에서 2.0~2.55달러로 각각 낮췄다.
회사 측은 “경기 침체 속 수요 촉진 및 재고 관리를 위해 공격적인 가격 인하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나이키(NKE, 114.76 ▼3.5%)
글로벌 스포츠 신발 및 의류 제조업체 나이키 주가가 3.5% 하락했다. 5억3000만달러 규모의 과징금 우려가 제기된 여파다.
나이키는 최근 제품에서 유독성 화학물질(환경호르몬) 과다 검출, 친환경 제품 제조 위반 및 과장 광고 혐의로 환경단체 등으로부터 소송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미국과 서유럽의 노동자를 독립 계약자로 잘못 분류해 최대 5억3000만달러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캐털란트(CTLT, 37.17 ▲15.7%)
의약품 위탁생산(CDMO) 업체 캐털란트 주가가 잇단 실적 발표 연기 및 분기 보고서 제출 지연 등에도 16% 가까이 급등했다.
캐털란트는 당초 9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회계 조정건이 발생해 15일로 한차례 연기했다. 하지만 15일에도 문제가 해결이 안 돼 19일 컨퍼런스콜만 진행하고 실적발표는 연기한 상황이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조정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 2월 제시한 46억3000만~48억8000만달러에서 42억5000만~43억5000만달러로 하향 조정했고 조정 순이익은 5억7000만~6억5000만달러에서 1억9000만~2억3000만달러로 대폭 낮췄다. 3개 주요생산 시설에 대한 당국의 시정 조치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비용절감 지연 등이 발생한 여파다.
한편 캐털란트는 1분기 보고서를 기한내(15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지 못해 `상장 요건 미준수` 경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6개월내 제출하면 상장 폐지 등 위험이 없는 만큼 시장에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