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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8일(한국시간) 주최 측 내부 보고서를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으며, 월드컵이 열리는 한 달 동안 120만명이 유입될 거라는 카타르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수치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7일까지 17일 동안 76만5859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카타르를 찾았으며, 주최 측이 32개 팀이 매일 4경기씩을 펼치는 조별리그 기간인 11월 24일부터 28일까지 외국인 방문객 방문수가 정점을 찍었다고 파악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체 64개 경기 중 8개 경기만 남은 상황이어서 현 단계에서 방문객의 엄청난 급증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16강전이 끝난 현재 8강 4경기와 4강 2경기, 3·4위전, 결승전만이 남아있다.
로이터통신은 “숙박 과잉이 발생하기는 했지만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당초 예상보다 적었기 때문에 인구 과밀이나 교통 문제는 피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구나 국가 면적 등에서 월드컵 개최국 중 가장 작은 나라로 꼽히는 카타르에서 사상 첫 중동 월드컵이 열렸고 티켓과 숙박 비용이 가장 비싼 대회로 꼽혔으며 주류 등 기호품 판매도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별리그 48경기와 16강 초반 4경기까지 52경기 누적 관중은 265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FIFA는 4년 전 러시아월드컵 당시 경기장 관중 수를 넘어선 수치라고 밝힌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6일에는 수백 명의 모로코 팬들이 스페인과 16강을 앞두고 마련된 특별 항공편으로 카타르로 날아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