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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2021년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총 15억8071만톤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분기별로 △1분기 0.1% △2분기 9.3% △3분기 9.8% △4분기 3.0%의 증가를 보였다.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던 항만 물동량은 1년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13억5113만톤으로 1년 전보다 5.8% 늘었다. 세계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며 자동차 및 기계류 수출 물동량, 철광석 수입 물동량이 늘었고, 석유제품의 수출입 물동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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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화물의 수출입은 미국(11.1%), 중국(3.3%) 등 주요 국가의 물동량이 늘면서 1714만TEU를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 4.3% 증가한 규모다. 수출 물동량은 3.2% 증가한 855만TEU, 수입 물동량은 5.4% 증가한 858만TEU를 각각 기록했다. 환적은 1268만TEU로 전년보다 1.5% 늘었다.
이민석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세계 주요 항만의 연쇄적 적체로 인한 전 세계 해상물류 차질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터미널 장치율(컨테이너의 쌓여 있는 정도) 관리와 수출화물 임시 보관 장소의 원활한 운영을 통해 수출입 물류에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