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우려에도 자금 유입 중인 美 성장주 ETF"

유안타증권 보고서
  • 등록 2023-06-09 오전 8:01:18

    수정 2023-06-09 오전 8:01:18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재개되는 가운데 ‘성장주’에 관심을 가질 때라는 조언이 나왔다.

9일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빅테크 기업 등의 기대가 커지면서 4월부터 미국주식 ETF와 해외주식 ETF의 자금 유입 규모가 늘어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 ETF 시장은 전세계 ETF 시장의 74.0%를 차지하며, 75%는 주식 ETF이 차지한다. 김 연구원은 “미국 ETF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식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채권보다는 주식으로 자금 유입 규모가 크게 늘었다”면서 “2021년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채권 ETF와 주식 ETF로의 자금 유입 규모는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연초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미국 ETF 시장에서 채권 ETF의 자금 유입 규모는 13억달러로 줄었다. 주식 ETF는 2달 연속 순유출이 이어지기도 했다.

반면 빅테크 기업 등의 기대가 커지면서 4월부터 미국주식 ETF와 해외주식 ETF의 자금 유입 규모가 늘어났다. 다만 경기 침체 등의 우려로 인해 주식 ETF는 2022년의 자금 유입 규모는 회복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특히 성장주펀드에 주목했다. 미국 ETF 시장의 최근 특징은 자금유입이 꾸준했던 미국 가치주유형에서 3달 연속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이다. 게다가 자금 유출 규모도 점점 늘어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경기 침체가 우려되기는 하지만, 투자자들이 향후 기대수익률은 가치주펀드보다는 성장주펀드에 우위를 두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미국 성장주유형은 4달 연속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챗GPT 등 IT 기술 분야의 혁신이 반도체 등 기술 산업의 또 다른 성장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투자자들에게 생기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기관투자자들의 13-F 공시에서도 미국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애플, 알파벳 등 빅테크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며 “섹터 ETF는 6달 연속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지만, 기술 섹터와 헬스케어 섹터는 5월들어 자금 유입이 재개됐고 반면 금융과 에너지, 천연자원 등의 섹터는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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