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날아오른 슈퍼맨' 조재호, 2전3기 끝에 PBA 첫 정상 등극

  • 등록 2022-06-27 오후 10:52:38

    수정 2022-06-27 오후 11:01:43

[경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가 ‘2전3기’ 도전 끝에 감격의 프로당구 PBA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조재호는 27일 경상북도 경주시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2~23시즌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PBA(남자부) 결승전에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4-1(15-9 9-15 15-9 15-7 15-1)로 제압했다.

이로써 조재호는 2021년 PBA 무대에 본격 뛰어든 뒤 처음으로 정상에 등극했다. 앞서 2021~22시즌 휴온스 PBA 챔피언십,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결승에 진출했지만 두 번 모두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2014년 당구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아마 시절부터 최정상급 실력을 자랑하며 ‘슈퍼맨’이라는 별명을 얻은 조재호는 이번 우승을 통해 프로무대에서도 최강자로 우뚝 섰다. 우승 상금 1억원도 함께 챙겼다.

조재호는 이번 대회에서 128강 강의주(3-0승), 64강 고도영(3-1승), 32강 이종주(3-1승), 16강 김종완(3-1승), 8강 김봉철(3-2승)을 제압한데 이어 4강에서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를 4-1로 누르고 174일 만에 정규투어 결승에 올랐다. 결국 결승에서 사파타까지 누르고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사파타는 4강에서 정규투어 26연승,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이어가던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에 대역전승을 거두는 파란을 일으켰지만 결승에서 조재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사파타는 PBA 진출 후 정규투어 대회 결승에 4번이나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1세트는 조재호가 6이닝 만에 15-9로 따내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사파타가 1이닝 후공에서 3점을 먼저 뽑자 조재호는 2이닝 선공에서 뱅크샷(2점) 2개 포함, 7점을 몰아치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이후에도 3이닝 3득점, 4이닝 3득점을 이어간 조재호는 6이닝 선공에서 2점을 더해 21분 만에 첫 세트를 마무리했다.

반면 2세트는 사파타의 시간이었다. 선공에 나선 사파타는 1이닝 6득점으로 조재호의 기를 꺾었다. 이후에도 2이닝과 7이닝 공타를 제외하고 매 이닝 1~2점씩 추가했다. 9이닝 만에 15-9로 승부를 마감,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조재호는 3세트 다시 부활했다. 8세트까지 사파타와 9-9 접전을 펼친 조재호는 9이닝 선공에서 절묘한 스리뱅크샷으로 2점을 따낸 뒤 내친김에 4점을 더해 세트를 15-9로 마감했다.

자신감을 되찾은 조재호는 4세트마저 단 3이닝 만에 가져왔다. 1이닝 하이런 11점이 결정적이었다. 뱅크샷 2개 포함, 초반에 흐름을 가져온 조재호는 2이닝과 3세트에도 각각 2점씩 더해 14분 만에 세트를 끝냈다.

세트스코어 3-1로 승기를 잡은 조재호는 5세트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어려운 배치 공도 편안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2이닝까지 9-1로 앞서 우승을 눈앞에 뒀다. 결국 3이닝에서 뱅크샷 2개 등 6점을 몰아쳐 기다렸던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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