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급한 바이든, 대러 초강경 금융·수출 제재 카드(상보)

바이든,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 등록 2022-01-20 오전 8:16:16

    수정 2022-01-20 오전 8:16:16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를 상대로 초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금융과 수출 전반에 걸쳐 제재하겠다는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둔 19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AFP 제공)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둔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초강경 대응을 예고했다고 로이터 등은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전에 본 적 없는 제재와 맞닥뜨릴 것”이라는 게 그의 경고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로 나타날 수 있다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서방을 시험할 것이라고 본다”며 “그는 뭔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만 “푸틴 대통령은 여전히 전면전을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그러면서 첫 손에 꼽은 제재 카드는 금융 관련이다. 그는 “우크라이나 침공시 러시아의 은행들이 달러화를 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초강력 금융 제재 카드를 통해 러시아를 옥죄겠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를 향한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들이 최근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에 전화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면 글로벌 전자제품 공급에 대한 러시아의 접근 차단 등 새로운 대러 수출 제한을 준비하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이 실제 군사 충돌의 현실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카드를 검토 중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취임 이후 지지율이 최저로 떨어진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대처는 중요하다는 평가다. 오히려 마음이 급한 쪽은 러시아보다 미국이라는 관측마저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지지율 급락의 주범으로 꼽히는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지 않도록 확실히 할 것”이라며 “(고물가에 대응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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