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美연준, 금리인상 속도 조절…시장 변동성 완화"

2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국제금융시장 안정적"
"향후 연준-시장 인식차, 변동성 확대 요인"
"부동산 리스크 관리…고금리 금융부담 완화 노력"
  • 등록 2023-02-02 오전 8:06:29

    수정 2023-02-02 오전 8:06:29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추경호 부총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2일 “금융시장 변동성이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재부)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연준이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하기로 한 데 대해 “지난해 유례없이 가파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했던 연준이 통상적 금리 인상 폭으로 속도를 조절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국내 금융시장은 정부의 시장안정 노력과 주요국의 통화긴축 속도 조절 기대 등으로 변동성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추 부총리는 다만 “최근 수출부진 지속 등 실물부문 어려움이 확대되는 가운데 물가도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면서 “한시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추 부총리는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 등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연준과 시장과의 인식차가 당분간 지속될 경우 향후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 경제·금융팀은 긴밀한 공조하에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부문별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적기에 대응해 나가는 한편 최적의 정책조합(policy mix)을 더욱 정교하게 모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회사채 및 단기자금시장 안정으로 회사채와 기업어음(CP) 스프레드가 크게 축소되고 있지만, 비우량물까지 시장 안정세가 안착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추 부총리는 “40조원 이상 확보하고 있는 대응여력을 활용해 시장 안정세를 확산시켜 나가고,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의 회사채 발행도 어려움이 없도록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지원대상과 한도를 확대 운영하겠다”고 했다.

부동산부문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한 보증지원 확대 등으로 PF시장을 안정화시켜 나가는 한편, 건설사 유동성 지원 확대 및 부동산 대출규제 정상화 등을 통해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이어 “고금리에 따른 금융 부담 완화 노력도 지속하겠다”면서 “올해 중 10조원 규모의 정책서민금융을 공급하는 한편, 긴급생계비 대출 등 취약계층 맞춤형 금융지원과 저금리 특례보금자리론 공급도 차질없이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외환·자본시장 선진화에도 매진하겠다”면서 “외환시장 접근성을 제고하고 외국인 등록제 폐지, 상장사 영문공시 단계적 의무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 국내 자본시장 투자환경 개선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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