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박진주 "하늘이 준 선물 같았다"

  • 등록 2022-12-08 오후 5:59:03

    수정 2022-12-08 오후 5:59:03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윤제균) 감독님이 나라는 배우를 알고 있는 게 신기했다.”

박진주가 8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 제작 JK필름) 시사회에서 캐스팅에 관한 후일담을 들려주며 이 같은 얘기로 눈길을 끌었다.

박진주는 독립군을 보살피는 마진주 역으로 끈끈한 동지애를 선사한다.

박진주는 “연기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때 꿈처럼 감독님의 연락이 왔다”고 운을 뗐다. 그는 “노래를 좋아하다 보니 노래하는 영화에 캐스팅된 게 ‘하늘이 나에게 준 선물’ 같았다”며 “무엇보다 원래의 내 모습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웃음과 감동을 줄 수 있는 역할이라 행복했다”고 배역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진주는 촬영 당시에는 엄청난 부담감을 갖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감사함과 두려움으로 촬영하는 내내 감정적 파도가 쳤던 작품”이라며 “지금 생각하면 더 자유롭게 (연기)했어도 괜찮지 않았을까란 아쉬움도 있는데 그 당시로서 최선을 다했던 작품이다.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관객들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동명의 뮤지컬을 영화화한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의 마지막 1년을 그린 이야기로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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