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코로나용 먹는 항바이러스제' 연구자 임상 돌입

감염내과 전문가 우흥정 교수, 임상 주도키로
  • 등록 2022-08-12 오전 8:27:07

    수정 2022-08-12 오전 8:56:23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현대바이오(048410)는 우흥정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범용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인 CP-COV03의 ‘롱코비드(Long COVID)’에 대한 유효성 평가를 위한 연구자 주도 임상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우홍정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감염내과 우흥정 교수. (사진=현대바이오)


이번 임상은 롱코비드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용 먹는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임상이 이뤄지는 세계 최초 사례다. 니클로사마이드를 주성분으로 한 CP-COV03은 코로나 외에도 여러 바이러스 감염질환을 치료할 수 있도록 세계 제1호 범용 항바이러스제를 목표로 탄생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연구자 임상은 우 교수가 CP-COV03의 뛰어난 범용성과 혈중유효농도, 바이러스 제거 기전 등에 주목해 현대바이오에 제안했다. 현대바이오 측은 연구자 임상에 필요한 임상시약 등 일체를 제공키로 했다.

우 교수는 연구자 임상에서 CP-COV03의 범용성을 토대로 기침, 전신쇠약, 숨참 등 롱코비드의 대표적인 증상에 중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우 교수는 “롱코비드에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체내 잔존 바이러스가 롱코비드의 원인일 수 있다는 설명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들이 있다”며 “롱코비드 환자에게 CP-COV03 같은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해 임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장기 후유증인 롱코비드는 체내에 잔존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되며, 증상만 100개를 넘는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연구진은 롱코비드 증상 환자 60%의 혈액에서 감염 후 최장 12개월 후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전체 코로나19 확진자의 10~30%가 롱코비드를 겪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까지 치료제는 전무한 실정이다.

한편 현대바이오는 지난달 CP-COV03의 코로나19 임상2상 1라운드 결과를 토대로 데이터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DSMB)로부터 ’임상 지속‘을 권고받고 임상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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