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푸홀스, 연타석 홈런으로 대망의 700홈런 고지 정복

  • 등록 2022-09-24 오후 2:15:24

    수정 2022-09-24 오후 2:15:2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앨버트 푸홀스가 개인통산 700홈런을 달성한 뒤 두 팔을 펼쳐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살아있는 전설’ 앨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역사상역대 4번째 통산 700호 고지를 정복했다.

푸홀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회초와 4회초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698홈런을 기록했던 푸홀스는 이날 699호에 이어 700호 홈런까지 완성했다. 메이저리그에서 700홈런을 달성한 선수는 배리 본즈(762개), 행크 에런(755개), 베이브 루스(714개)에 이어 푸홀스가 역대 4번째다.

푸홀스는 0-0이던 3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다저스 좌완 선발 앤드루 히니의 151km짜리 빠른 공을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20호이자 통산 699번째 홈런이었다.

이어 700홈런까지 걸린 시간은 길지 않았다. 곧바로 다음 타석에서 대기록을 완성했다. 4회초 2사 1, 2루에서 다저스 우완 구원투수 필 빅퍼드의 몸쪽 슬라이더를 퍼 올려 다시 좌중간 담장 밖으로 날렸다. 역사적인 700번째 홈런은 스리런 홈런이었다.

타구가 외야 관중석에 꽂히는 순간 푸홀스는 활짝 웃으며 두 손을 높이 올려 기쁨을 만끽했다. 세인트루이스 팀 동료들은 모두 더그아웃에서 나와 푸홀스와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대기록 수립을 축하했다.

다저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팬들은 지난 시즌 LA에인절스에서 방출된 뒤 다저스에서 잠시 몸담았던 푸홀스의 대기록 수립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푸홀스는 관중들의 열광적인 환호에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전날까지 통산 안타 3375개를 날린 푸홀스는 700홈런과 3000안타를 모두 달성한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이 부문 1호 주인공은 안타도 3771개를 남긴 애런이었다.

2001년 세인트루이스 유나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푸홀스는 첫 해 37홈런을 때리면서 단숨에 리그 정상급 거포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12년 연속 한 시즌 30홈런 이상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12년 동안 한 시즌 40홈런을 넘긴 적도 6차례나 됐다. 2009년(47홈런), 2010년(42홈런)에는 내셔널리그 홈런왕에도 등극했다.

2012년 세인트루이스를 떠나 에인절스로 이적한 푸홀스는 2013년 17홈런을 기점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5년 40홈런, 2016년 31홈런을 때리기는 했지만 세인트루이스 시절 만큼의 파괴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목표했던 700홈런 대기록 수립도 가능성이 희박해보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 친정팀 세인트루이스로 돌아온 푸홀스는 거짓말처럼 부활했다. 42살의 많은 나이 탓에 제한적으로 경기에 나섰음에도 21개 홈런을 때려 700홈런 고지를 정복했다,

22년째 MLB에서 활약 중인 푸홀스는 에런(20회), 본즈(19회) 다음으로 많이 한 시즌 홈런 20개 이상(18회)을 기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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