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로써 9위 삼성은 2연패에서 탈출했다. 같은 날 키움히어로즈를 이긴 8위 롯데자이언츠와 승차는 1.5경기를 유지했다. 반면 KIA는 2연승을 놓쳤다. 4위 KT 위즈와 승차는 4경기를 유지했다.
알버트 수아레즈(삼성)와 토마스 파노니(KIA)의 팽팽한 선발 맞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KIA는 2회초 2사 1, 2루 찬스에서 박동원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KIA는 1점 차로 뒤진 7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 타자 박동원의 좌익수 쪽 2루타와 박찬호의 좌전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이창진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삼성이었다. 승부가 연장전으로 접어든 가운데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김지찬이 우전안타, 김현준의 김현준의 몸에 맞는 볼, 대타 김성윤이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4번타자 피렐라가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빠지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피렐라의 아내와 딸이 올 시즌 처음으로 경기장을 찾은 날이었다. 피렐라 가족은 그동안 피렐라와 떨어져 지내다 최근 재회했다. 피렐라는 가족이 보는 앞에서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잠실 경기에선 NC다이노스가 장단 16안타를 퍼부어 4안타에 그친 두산베어스를 11-0으로 눌렀다.
NC 선발 이재학은 6이닝을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8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두산 선발 최원준은 3⅔이닝 9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시즌 8패(7승)째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