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승부차기 끝에 FA컵 4강행...전북·대구·서울도 4강 합류

  • 등록 2022-06-29 오후 10:07:18

    수정 2022-06-29 오후 10:08:33

울산현대 이청용이 승부차기를 성공시킨 뒤 야유를 보내는 부천FC 팬들을 향해 손가락을 입에 갖다대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1 선두를 달리는 울산현대가 2부리그 부천FC1995를 승부차기 끝에 힘겹게 누르고 FA컵 4강에 진출했다. 전북현대, FC서울, 대구FC도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울산은 29일 오후 7시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8강에서 부천과 연장전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6-5로 이겨 힘겹게 4강에 진출했다.

선제골을 터뜨린 쪽은 부천이었다. 전반 초반부터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착실히 수행한 부천은 전반 32분 이의형의 터닝 슈팅으로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울산은 후반 2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부천 수비수 이용혁의 자책골이었다. 울산 김민준이 크로스를 찔러준 것이 이용혁을 맞고 부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울산은 파상공세를 이어갔지만 부천의 수비벽에 번번이 막혔다. 부천은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는 육탄방어로 울산의 매서운 공격을 막아냈다.

연장전 종료 휘슬이 울릴때까지 스코어는 1-1 동점이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양 팀 5번 키커까지 모두 골을 성공시킨 가운데 부천 6번째 키커 국태정의 킥이 울산 골키퍼 조수혁에게 막혔다. 반면 울산 6번 키커 김성준은 골을 성공시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전북현대는 안방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FA컵 8강에서 수원 삼성을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전북은 2년 만의 정상 탈환이자 다섯 번째 우승에 더욱 가까이 다가섰다. 반면 정규리그 11위인 수원은 FA컵까지 탈락하면서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티켓 확보가 사실상 어렵게 됐다.

전북은 전반 40분 바로우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구스타보가 머리로 마무리해 1-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5분 뒤에는 김진규가 바로우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로 연결했다.

수원은 후반전 들어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계속된 공격에도 전북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전북은 경기 종료 직전 한교원이 세 번째 골을 만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구FC는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FA컵 8강전에서 포항스틸러스를 3-2로 누르고 4강에 합류했다. 2018년 FA컵 우승팀인 대구는 준우승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4강에 진입했다.

포항은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승모의 헤딩패스를 받은 허용준이 헤더로 연결해 먼저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후 대구는 전반 21분 수비수 홍정운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전반 30분 제카의 왼발슛, 전반 44분 고재현의 득점 등 전반에만 3골을 몰아쳤다. 포항은 후반 23분 허용준이 한 골을 만회했으나 결과를 바꾸진 못했다.

FC서울은 부산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FA컵 8강전에서 부산교통공사를 3-0으로 눌렀다. 서울은 준우승한 2016년 이후 6년 만에 대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K3리그 소속 부산교통공사는 16강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K리그2(2부) 전남 드래곤즈를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K3리그 팀으로는 유일하게 8강에 올랐지만 K리그1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전북현대의 구스타보가 FA컵 8강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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