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톱' 손흥민, 이번엔 머리로 결승골...물오른 골감각 재확인

  • 등록 2022-09-27 오후 10:14:42

    수정 2022-09-27 오후 10:15:45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대 카메룬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 전반 한국 손흥민이 선제 헤더골을 성공한 뒤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상암=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캡틴 손’이 발이 아닌 머리로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모의고사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이자 간판스타 손흥민(30·토트넘)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전반 35분 헤더 결승골을 터뜨렸다. 벤투호는 손흥민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카메룬을 1-0으로 눌렀다.

이날 4-1-4-1 포메이션의 최전방 원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모처럼 수비 부담을 덜고 문전에서 득점을 노리는데 전념했다.

손흥민의 득점포는 전반 35분에 터졌다. 김진수(전북)가 페널티 지역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왼발로 강하게 슈팅을 날렸다. 카메룬 골키퍼 앙드레 오나나가 이를 쳐내자 골대 앞에 있던 손흥민이 놓치지 않고 머리로 받아 넣아 골로 연결했다.

손흥민의 105번째 A매치 출전 경기에서 기록한 36번째 득점이었다. 특히 평소 손흥민에게 보기 어려운 헤딩골이어서 더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은 골을 넣은 뒤 환하게 웃으며 ‘찰칵 세리머니’를 팬들에게 보여줬다.

지난 23일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서 1-2로 뒤진 후반전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이날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최근 5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그 중 4경기에서 골을 기록하며 월드컵에서 큰 활약을 예고했다.

손흥민은 앞서 6월 A매치 4연전 가운데 2, 3번째 경기였던 칠레전(2-0 승), 파라과이전(2-2 무)에서 골을 넣은 바 있다.

‘원톱’ 손흥민은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같은 강팀을 상대할 때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날 벤투 감독은 공격 시에는 4-1-4-1을 가동했지만 수비 때에는 4-4-2로 전환했다. 두 줄 수비를 세우면서 골문을 단단히 잠갔다.

공격 시에는 황인범이나 손준호가 상대 뒷공간을 넘어 손흥민에 한 번에 패스를 넘겨주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 손흥민의 강점인 스프린트 능력과 골 결정력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의도가 역력했다.

‘원톱’ 손흥민은 이날도 역시 벤투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면서 귀중한 승리를 견인했다. 손흥민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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