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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주장이자 간판스타 손흥민(30·토트넘)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전반 35분 헤더 결승골을 터뜨렸다. 벤투호는 손흥민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카메룬을 1-0으로 눌렀다.
이날 4-1-4-1 포메이션의 최전방 원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모처럼 수비 부담을 덜고 문전에서 득점을 노리는데 전념했다.
손흥민의 득점포는 전반 35분에 터졌다. 김진수(전북)가 페널티 지역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왼발로 강하게 슈팅을 날렸다. 카메룬 골키퍼 앙드레 오나나가 이를 쳐내자 골대 앞에 있던 손흥민이 놓치지 않고 머리로 받아 넣아 골로 연결했다.
지난 23일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서 1-2로 뒤진 후반전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이날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최근 5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그 중 4경기에서 골을 기록하며 월드컵에서 큰 활약을 예고했다.
손흥민은 앞서 6월 A매치 4연전 가운데 2, 3번째 경기였던 칠레전(2-0 승), 파라과이전(2-2 무)에서 골을 넣은 바 있다.
‘원톱’ 손흥민은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같은 강팀을 상대할 때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날 벤투 감독은 공격 시에는 4-1-4-1을 가동했지만 수비 때에는 4-4-2로 전환했다. 두 줄 수비를 세우면서 골문을 단단히 잠갔다.
‘원톱’ 손흥민은 이날도 역시 벤투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면서 귀중한 승리를 견인했다. 손흥민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 내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