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장식품·회화 70여점 한 자리에…특별전 '새해, 토끼 왔네!'

2023년 계묘년 앞두고 토끼 조명
'화조영모도' '쌍토도' 등 선보여
12월 14~2023년 3월 6일 국립민속박물관
  • 등록 2022-12-09 오전 9:05:27

    수정 2022-12-09 오전 9:05:36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023년 계묘년 토끼띠 해를 앞두고 토끼를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12월 14일부터 2023년 3월 6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2에서 열리는 특별전 ‘새해, 토끼 왔네!’다. 이번 전시에서는 토끼를 소재로 한 장식품, 그림, 인형 등 70여 점을 모았다.

보통 토끼는 흰색 털에, 얼굴과 몸집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큰 귀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본래 살던 토끼는 산토끼(멧토끼)로 회색이나 갈색 털을 갖고 있었다. 흰색 털의 토끼는 색소가 결핍되거나 20세기 들어 수입된 종이었다. 조선 후기 실학자 홍만선(1643∼1715)은 ‘토끼는 1000을 사는데 500년이 되면 털이 희게 변한다고 한다’며 흰 토기에 장수의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토끼와 모란을 함께 그린 조선시대 회화 ‘화조영모도’는 검은색이나 갈색을 띠는 토끼 눈을 빨갛게 묘사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꾀쟁이’ 토끼의 모습도 다각도로 비춘다. 옛사람들은 토끼를 꾀 많고 교활한 동물로 인식했다. 설화에서는 토끼가 호랑이에게 잡아먹힐 뻔한 위기에도 침착하게 기지를 발휘하는 영민한 동물로 묘사되기도 했다. 관람객들은 토끼의 생태를 다룬 동화, 교과서에 실린 ‘수궁가’, 캐릭터 ‘마시마로’ 등을 통해 토끼의 ‘변화무쌍’한 면모를 엿볼 수 있다. 두 마리 토끼를 그린 ‘쌍토도’, 매가 토끼를 사냥하듯 바라보는 ‘추응토박도’ 등을 보며 토끼 그림에 담긴 의미를 전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오랫동안 우리 삶에서 함께해 온 토끼의 생태, 관련 민속 등을 알아보고 깡충 뛰어오르는 토끼처럼 행복과 행운이 상승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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