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원 이내에서 강보합 출발하며 닷새 만에 반등한 뒤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미 달러화의 하향 안정 흐름에도 뉴욕증시 급락 등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위축을 따라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1% 이상 하락하는 등의 영향을 받았다.
| 사진=뉴시스 |
|
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187.50원)보다 1.20원 상승한 118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장 대비 0.50원 오른 1188.50에 개장한 이후 1180원 후반선을 중심으로 움직임을 좁히고 있다.
환율 상승은 미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 후보인 라엘 브레이너드 지명자가 간밤 상원 청문회에 참석해 3월께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으며 위험선호 심리가 악화한 영향을 받았다. 하락했던 미 국채 금리도 장 초반 다시 상승 흐름으로 반전했다. 13일(현지시간) 오후 8시께 미 국채 금리 10년물 금리는 1.7%대 초반에서 오르는 중이다. 전일 뉴욕증시 종가 대비 0.006%포인트 오른 1.715%를 나타내고 있다. 기준금리 영향을 많이 받는 2년물 국채 금리 역시 0.013%포인트 오른 0.912%를 기록해 2020년 3월 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94.79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증시는 장초반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전환에 1%대 하락하는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90억원 가량 팔면서 나흘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코스피 지수는 0.93% 가량 하락 하는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50억원 가량 사고 있으나 기관이 250억원 가량 팔며 매도 우위를 보여 1.29%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