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표 IT 공룡 메타·구글 '조용한 감원' 진행

조직개편 후 제한적인 타부서 근무 기회 제공
메타, 몇달 내 최소 10% 비용 절감 계획
구글도 부서 재배치 통해 퇴사 유도
  • 등록 2022-09-22 오전 8:54:37

    수정 2022-09-22 오전 8:54:37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메타와 구글 등 미국 대표 IT 공룡들이 ‘조용한 감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성장 둔화와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비해 비용 절감을 위한 몸집 줄이기에 나선 것이다.

(사진= AFP)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는 본사 내 부서를 개편하면서 영향을 받는 직원들에게 사내 다른 직책에 지원할 수 있는 제한적인 기회를 제공했다. 개편 대상 부서의 직원들은 다른 부서에 지원할 수 있으나 그 시기와 범위를 제한함으로써 회사에서 나가도록 유도하는 식이다.

이는 눈에 띄는 대규모 인력 감축 없이 조용히 직원들을 회사에서 나가도록 하는 방법이라고 WSJ은 덧붙였다. 메타 경영진은 정리해고를 실시하겠다는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는 않았지만, 채용동결과 사업상 우선순위 선정의 필요성을 강조한 뒤 이같은 조용한 감원을 진행하고 있다.

메타는 지난해부터 한 달 이내에 내부에서 새 역할을 찾지 못한 직원을 퇴출시켜 왔다. 내부에서는 이같은 관행을 이른바 ‘30일 대상자’(30 Day List)라고 부르기도 했다. 최근 달라진 것은 이전에는 업무 성과자가 잠재적인 해고 대상자가 됐다면 이제는 평판과 실적이 좋은 직원들도 퇴출 대상자 명단에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2분기 말 기준 메타 직원은 8만3553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했다. 광고비 둔화, 업계 경쟁 심화 등으로 수익은 부진하고 인건비는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고용인력의 증가는 메타에 부담일 수밖에 없다.

메타는 앞으로 몇 달 이내에 회사 경비의 최소 10%를 절감할 계획이고, 이같은 목표의 상당 부분은 감원을 통한 인건비 감축으로 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도 비슷한 방법으로 인력 감축에 나섰다. 구글의 경우 60일 이내에 회사 내 다른 역할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에어리어 120’ 소속 직원들에게는 90일 이내에 회사 내에서 다른 보직을 찾을 것을 지시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