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3원 가량 하락해 1190원선에서 등락하며 좁은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미 달러화는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위안화 강세 연동과 네고(달러 매도) 경계감이 환율 상단을 누르며 하루 만에 하락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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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192.70원)보다 2.40원 하락한 119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장 대비 2.20원 하락한 1190.50에 개장한 이후 1190원을 중심으로 공방전을 벌이며 횡보하는 모습이다. 장 시작 이후 1189.50원까지 내렸으나 1190원선으로 다시 오르는 등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국내증시는 간밤 뉴욕증시가 마틴 루터킹 휴일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 상승 등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를 이어 받아 상승했으나 다시 하락 전환하는 등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장 초반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원 가량 팔면서 사흘째 순매도 흐름을 보여 장초반 상승 전환한 코스피를 끌어 내렸다. 코스피 지수는 0.22% 가량 내리는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260억원 가량 팔면서 나흘 연속 순매도 흐름을 이어가면서 코스닥 지수도 장중 하락 반전해 0.05% 가량 내리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선 미 달러인덱스가 95선에서 오르면서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으나, 아시아권에선 위안화 강세가 이에 맞붙는 모습이다. 17일(현지시간) 오후 8시께 미 국채 금리 10년물 금리는 1.8%대로 올라섰다.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39%포인트 오른 1.811%를 나타내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전일 대비 0.039%포인트 오른 1.006%를 기록, 1%대를 넘어섰다.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9포인트 오른 95.25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