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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설 선물 본판매 시작 직후부터 쌀 선물세트 주문이 크게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혈당강하쌀, 오곡세트 등 4개 품목은 이미 준비 수량이 모두 판매됐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쌀 선물세트가 한우나 굴비 등 주력 설 선물 품목과 비교하면 매출 비중은 미미하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하나의 새로운 명절 선물세트 품목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쌀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 해 설과 추석에 매출이 각각 44.5%, 56.2% 늘었다. 올해는 행사 초기부터 주문량이 몰리며 판매 금액이 11배나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 설 기간 중 전체 쌀 선물세트 구매 고객 중 35%는 지난 해 쌀 선물세트를 구매한 이력이 있는 재구매 고객으로 전체 법인 고객 중 50% 이상이 우량 고객용 선물세트로 쌀을 선택한 은행 및 증권사 등 금융기관인 점도 이색적이다.
현대백화점은 선 선물 본판매 기간 동안 12종의 쌀 설 선물세트를 판매 중이다. 주요 품목으로는 금을 나노분해해 액상형태로 만들어 이를 활용해 쌀을 재배한 ‘현대 유기농 금쌀세트(2kg, 5만5000원)’을 비롯해 구수한 향기와 찰기가 뛰어난 토종미 ‘백혹향’ 등으로 구성된 ‘느린방앗간 백옥향 혼합 잡곡세트(백옥향쌀 등 구성, 7만원)‘, 조선시대부터 키워온 고품질의 토종 품종 ‘버들벼’로 구성된 ‘현대쌀집 토종 버들벼 세트(2kg, 5만5000원) 등이다.
김동진 현대백화점 신선식품바이어는 “쌀 소비량 감소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고품질 쌀을 재배하는 우리나라 쌀 농가의 판로 확대를 돕기 위해 명절 선물세트 뿐만 아니라 주요 백화점 식품관과 및 온라인몰 등에서 상품 판매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