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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서울시는 지난 2004년 7월 서울 버스 체계 개편과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도가 시행되면서 통합거리비례제를 도입했다. 수도권 지하철과 버스 환승 시에만 이용 거리에 따라 추가 요금이 붙는 방식이다.
버스 요금은 지하철 요금과 마찬가지로 300~400원 오른다. 현재 서울 시내버스 일반요금은 카드 기준 1200원으로, 요금 인상 시 1500~1600원이 될 전망이다. 광역버스의 요금은 2300원에서 700원 인상된 3000원을 제시했다. 대중교통 요금 인상 중 폭이 가장 크다. 서울시는 경기 광역버스(경기순환버스)와의 요금 수준을 맞추기 위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마을버스 900원→1200원 △심야버스 2150원→2500원 등의 인상안이 제시됐다.
지하철은 버스와 마찬가지로 300~400원 인상폭으로, 현행 카드기준 1550원 또는 1650원이 될 예정이다. 거리비례제에 따른 추가 요금은 10∼50㎞는 5㎞마다 100원에서 150원, 50㎞ 초과 시에는 8㎞마다 100원에서 150원으로 50원씩 올린다.
서울시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운송적자는 지하철 9200억원, 시내버스 5400억원으로 증가한 반면 요금 현실화율은 2021년 기준 지하철 62.0%, 버스 57.8%로 낮아졌다”며 “노인 등 무임수송에 따른 지하철 손실은 최근 5년간 평균 3천165억원씩 발생하고 있다”며 대대적인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