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긴축 우려 선반영…환율, 올 들어 첫 하락 개장

장중엔 1200.10원까지 올라 고점은 1200원 넘기도
외국인 투자자, 코스피 시장서 100억원 아래서 순매수
뉴욕지수 선물 하락세 지속, 위험회피 심리는 여전
  • 등록 2022-01-10 오전 9:13:50

    수정 2022-01-10 오전 9:13:50

(사진=AFP)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 개장하며 1200원 아래로 빠졌다. 미국 고용지표 기대치 하회 등의 영향에 달러인덱스는 96선 아래로 하락했다. 다만 위험자산 회피 심리는 계속되고 있어 환율 하락폭이 커질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보인다.

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201.50원)보다 2.00원 하락한 119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역외 환율 하락을 반영해 1198.8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1190원 후반대에서 등락했지만 장중엔 1200.1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환시장엔 미 긴축 우려 등이 충분히 반영돼 있지만 금융시장 전반에선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계속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3대 뉴욕지수는 일제히 하락했고 선물시장에서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23%,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20% 하락 중이다. 나스닥 지수 선물도 0.09% 하락하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작년 12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19만9000개 증가에 그쳐 시장 예상치 42만2000개를 20만개 이상 하회했다.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나빴다고 해도 연준의 긴축 우려가 사그라든 것은 아니다.

달러인덱스는 95.79로 최근 뉴욕증시 마감 당시보다 0.07포인트 상승하고 있다. 달러 강세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는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0.80% 하락한 2931.14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그 규모가 고작 84억원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환율은 1190원대 후반선에서 움직임을 좁힐 것으로 보인다. 환율이 하락하더라도 금융시장 전반에 퍼진 위험회피 심리에 하락폭은 제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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