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네오스·알파모터…'..글로벌 車브랜드 격전지 떠오른 한국

한국, 수입차·전기차 판매 증가세 지속
프리미엄 오프로더 강조한 이네오스
전기차 라인업 구성한 알파모터·비야디
  • 등록 2023-03-27 오전 9:00:10

    수정 2023-03-27 오전 9:00:10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올해 한국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 해외 자동차 브랜드들이 소비자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의 이네오스 오토모티브, 미국의 알파모터, 중국의 BYD(비야디) 등이다.

이네오스 오토모티브가 22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에서 ‘그레나디어’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고 있다. ‘그레나디어’는 다양한 수상경력으로 인정 받은 BMW 3.0리터 직렬 6기통 터보차저 엔진이 장착 되었으며 국내 판매 가격은 미정이다.(사진=방인권기자)
27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이네오스 오토모티브(이네오스)의 수입사인 ‘차봇모터스’와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알파모터가 오는 31일 개막하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한다.

차봇모터스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이네오스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레나디어’의 첫 선을 보인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다. 그레나디어는 이네오스 그룹이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 이후 처음 내놓은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프리미엄과 실용성에 초점을 둔 사륜구동 오프로드 차량이다.

이네오스는 신생 브랜드인 만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주요 부품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도입했다. 그레나디어는 BMW 3.0리터 직렬 6기통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했다. 국내 시장에는 B57 디젤 엔진이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이네오스 그레나디어는 지난 2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됐으며, 국내엔 올해 하반기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알파모터는 2020년 한국계 미국인들이 모여 설립한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알파모터는 글로벌 론칭 무대로 서울모빌리티쇼를 택해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알파모터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4인용 픽업트럭 ‘울프 플러스’와 ‘울프’를 선보인다. 울프 플러스는 싱글 모터 후륜구동과 듀얼 모터 사륜구동 두 가지 엔진을 탑재해 1회 충전으로 402~443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알파모터는 2024년부터 사전 예약을 통해 울프 플러스 판매를 시작하고, 2025년도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중국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도 이르면 올해 국내에 신차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비야디는 전기차 공룡으로 불리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나가고 있는 업체다. 비야디는 지난해 국내 사무소를 마련한 데 이어 인력을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홈페이지를 개설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한, 송, 탕 등 비야디 전기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수입차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 욕심을 내는 이유는 한국이 ‘잘 팔리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국내 수입차 연간 판매량은 △2019년 24만4780대 △2020년 27만4859대를 △2021년 27만6146대 △2022년 28만3435대로 증가세를 이어왔다. 2020년 이후 매해 수입차 최다 판매 기록이 경신되고 있는 것이다.

수입 전기차 시장도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은 전기차 전환 속도가 빠른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 등 신생 업체가 주도해와 경쟁이 자유롭기도 하다. 지난해 국내에 처음 들어온 폴스타도 2794대를 판매하며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4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향후 신생 업체가 진입한 수입 전기차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내연기관차를 선보인 이네오스도 향후 지속가능한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소비자들은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품질과 성능을 까다롭게 따지는 면이 있기 때문에 한국 시장에서 먹히면 다른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인식이 있다”며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브랜드 경우엔 시간을 가지고 성능 등 면에서 국내 소비자를 설득해나가는 과정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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