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외교부 출신 핵심관료 영입 속도..대외업무 강화

김일범 전 대통령의전비서관 이어
김동조 전 청와대 외신대변인 영입
외교부 출신 해외 전문인재 확보
  • 등록 2023-06-07 오전 9:04:08

    수정 2023-06-07 오전 9:04:08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 들어 정부 출신의 핵심관료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일범 전 대통령의전비서관이 현대차에 합류하기로 한 데 이어 김동조 전 청와대 외신대변인도 현대차로 이직했다. 두 인물 모두 외교부 출신으로 현대차의 해외 대외업무 강화와 해외 사업 불확실성 해소에 힘을 실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동조 전 청와대 외신대변인.
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김 전 대변인은 현대차 상무로 영입돼 이달 초부터 근무를 시작했다. 김 전 대변인은 외교부 (외무고시 32회) 출신으로 다자통상협력과와 의전과,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실 등에서 근무했다. 2016년 초 청와대 외신대변인으로 임명돼 파견근무를 했으며, 이에 앞서 주제네바 대사관 1등 서기관, 주세네갈 대사관 참사관 등을 거쳤다.

앞서 현대차는 김일범 전 대통령의전비서관을 영입하기도 했다. 김 전 비서관 역시 외교부(외무고시 33회) 출신으로 해외 대외업무 전문가로 손꼽힌다.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전 대통령의 통역을 담당했던 김 전 비서관은 기업에서 일한 경험도 있다. 2019년 외교부 핵심 보직인 북미2과장 재직 중 외교부를 떠나 SK그룹의 최고 의사결정조직인 수펙스추구협의회 내 글로벌성장위원회 부사장으로 이직했다. 김 전 비서관은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 전 외신공보담당으로 영입돼 근무했으나, 올해 다시 현대차로 이직하며 기업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대차의 이 같은 외교전문가 영입은 글로벌 사업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소통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각국이 새로 내놓는 정책들이 실제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바이든 정부가 지난해 8월 발표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은 현대차의 북미 전기차 판매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탄소중립 등 친환경 기조에 발맞춘 인재 영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김용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재생에너지산업과장은 현대차 상무로 취업해 이달부터 근무를 시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이슈가 워낙 다양하고 중요하다보니 해외 대관업무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이런 불확실성을 적극적으로 해소하려는 노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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